2010년 4월 29일 목요일

Comme d'habitude

고로께님이 My Way의 원곡인, 끌로드 프랑소와즈의 "comme d'habitude" 라는 노래를 댓글로 알려주셨습니다.


가사를 읽어보았습니다. :)


Comme d'habitude

Je me lève
Et je te bouscule
Tu n'te réveilles pas
Tu n'te réveilles pas: ne te 힘들죠? ne...pas로 부정형을 만들기에 ne를 약하게 발음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이 노래에선 더욱요. 원곡에선 '뛰(ㄴ) 뜨'로 들립니다.

Comme d'habitude

Sur toi
Je remonte le drap
Je remonte le drap: remonte의 마지막 음절도 역시 굉장히 약하게 들리죠. 뒤에 이어지는 le도 마찬가지고요. '쥬 흐몽(뜨 르) 드하'

J'ai peur que tu aies froid
Comme d'habitude
J'ai peur que tu aies froid: peur는 지금 발음하신 것보다 조금더 '오'에 가까운, 그러니까 애와 오 사이 정도로 소리를 내 주세요

Ma main
Ma main: (애매하긴 한데) 앞의 '아'와 뒤의 '앙'이 다른 '아'에서 비롯하는 건 설명드렸죠. 뒤의 '앙'은 콧소리가 살짝 들립니다. 혀로 아랫니를 건드리며 입 앞쪽에서 소리를 내야해요. 의식적으로라도..

Caresse tes cheveux
Caresse tes cheveux: cheveux 이건 한국어로 쓰기 힘든 모음인데요. 지금 소리는 '으'와 '우' 중간 쯤에서 들려요. 이 모음은 닫히는 모음이고요. '으'와 '외' 사이라고 밖에 말씀드릴 길이 없네요

Presque malgré moi
Comme d'habitude

Mais toi
Tu me tournes le dos
Tu me tournes le dos: le를 역시 약하게, 들릴까말까하게 해 주시면 자연스럽습니다. 음.. 이런 건 의식적으로 연습한다기보다는 계속 듣고 어떻게 하면 비슷하게 소리가 나는가 조금 생각하면서 발음을 따라해보면 (직접 눈앞에서 입술 움직임을 보면 더 좋고요) 될 거에요.

Comme d'habitude

Alors
Alors: 라고 가사엔 나오는데 et puis죠. 이상해요. 가사 판본이 몇개 있나봐요. 잘 하셨습니다^^
Je m'habille très vite
Je sors de la chambre
Comme d'habitude

Tout seul
Tout seul: seul '오'가 강하게 들려요. 입술을 '오'처럼 만드시고 '애'발음을 내 보시면 아마..

Je bois mon café
Je bois mon café: j'ai가 아니라 Je입니다. '쥬'로 분명히 해 주세요. bois는 발음치고 비교적 쉬운 것에 속하는데요, 입술을 앞으로 많이, 가급적 많이 내밀어주면 금방 교정되는 편입니다. (입술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작은 동양인들이 지적당하는 대표적인 발음이죠)

Je suis en retard
Comme d'habitude

Sans bruit
Je quitte la maison
Tout est gris dehors
Comme d'habitude

J'ai froid
Je relève mon col
Comme d'habitude


Comme d'habitude
Toute la journée
Je vais jouer
A faire semblant
Comme d'habitude
Je vais sourire
Je vais sourire: sourire '으'로 들리는데 '우'라고 해주세요

Comme d'habitude
Je vais même rire
Comme d'habitude
Enfin je vais vivre
Enfin je vais vivre: 4에서 말씀드린 것과 비슷해요(사실 더 적합한 예). Enfin의 앞쪽 '엉', 뒤쪽 '앙'이 다르죠. 앞의 것은 입 안쪽에서 뒤의 것은 앞쪽에서. 앞의 것이 좀더 묵직하다면 뒤의 것은 좀더 가볍고요

Comme d'habitude


Et puis
Et puis: puis가 '뿌이'처럼 들리는데 '쀠'로 단음처럼 한번에 내 주세용

Le jour s'en ira
Le jour s'en ira: 지금까지 연음 다 잘해주셨습니다. s'en ira의 en과 ira 사이도 마찬가지로 연음처리 해 주세요

Moi je reviendrai
Comme d'habitude

Toi
Tu seras sortie
Pas encore rentrée
Comme d'habitude

Tout seul
J'irai me coucher
J'irai me coucher: '지헤'죠. 살짝 넘기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 ^^

Dans ce grand lit froid
Comme d'habitude
Mes larmes
사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죄다 이러면 더 좋겠다는 발전에 관한 것이었고요. 딱 하나 틀린 발음을 찾자면 이겁니다. (이럴 때 보람을 느낍니다ㅋㅋ) Mes larmes '라흠'이죠 '라흐메'하려면 e위에 악쌍이 하나 붙었겠죠?

Je les cacherai
Comme d'habitude


Mais comme d'habitude
Même la nuit
Je vais jouer
A faire semblant
Comme d'habitude
Tu rentreras
Comme d'habitude
Je t'attendrai
Je t'attendrai: 역시 '줴'가 아니라 '쥬'죠. 잘못하면 j'ai로 들을 수 있어요.

Comme d'habitude
Tu me souriras
Comme d'habitude

Comme d'habitude
Tu te déshabilleras
Tu te déshabilleras: '데사비하'라고 하셨죠? '데자비하'입니다. 물론 이때의 '자'가 한국어 '자'발음이 아니라는 건 아실거라 믿어요. s와 z 중간이죠.

Oui comme d'habitude
Tu te coucheras
Oui comme d'habitude
On s'embrassera
Comme d'habitude

Comme d'habitude
On fera semblant
Comme d'habitude
On fera l'amour
Oui comme d'habitude
On fera semblant
Comme d'habitude

노래가사는 여기에서 참고했습니다.
http://www.lexilogos.com/claude_francois/my_way.htm

<두번째 시도한 버전>


특별히 어려운 발음 - Forvo.com 에서 찾아보았어요.

peur
cheveux
Tout seul
Enfin


고로께님, 발음 교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댓글 4개:

  1. 우선 이렇게 제가 발음에 대해 뭐라 말할 처지가 전혀 아님을 밝힙니다. 다소 뻔뻔하고 무리한 지적질일 수밖에 없지요.



    1. Tu n'te réveilles pas: ne te 힘들죠? ne...pas로 부정형을 만들기에 ne를 약하게 발음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이 노래에선 더욱요. 원곡에선 '뛰(ㄴ) 뜨'로 들립니다.

    2. Je remonte le drap: remonte의 마지막 음절도 역시 굉장히 약하게 들리죠. 뒤에 이어지는 le도 마찬가지고요. '쥬 흐몽(뜨 르) 드하'

    3. J'ai peur que tu aies froid: peur는 지금 발음하신 것보다 조금더 '오'에 가까운, 그러니까 애와 오 사이 정도로 소리를 내 주세요

    4. Ma main: (애매하긴 한데) 앞의 '아'와 뒤의 '앙'이 다른 '아'에서 비롯하는 건 설명드렸죠. 뒤의 '앙'은 콧소리가 살짝 들립니다. 혀로 아랫니를 건드리며 입 앞쪽에서 소리를 내야해요. 의식적으로라도.. 안그러셨죠?^^ (제가 틀린 걸 수도 있어요)

    5. Caresse tes cheveux: cheveux 이건 한국어로 쓰기 힘든 모음인데요. 지금 소리는 '으'와 '우' 중간 쯤에서 들려요. 이 모음은 닫히는 모음이고요. '으'와 '외' 사이라고 밖에 말씀드릴 길이 없네요

    6. Tu me tournes le dos: le를 역시 약하게, 들릴까말까하게 해 주시면 자연스럽습니다. 음.. 이런 건 의식적으로 연습한다기보다는 계속 듣고 어떻게 하면 비슷하게 소리가 나는가 조금 생각하면서 발음을 따라해보면 (직접 눈앞에서 입술 움직임을 보면 더 좋고요) 될 거에요.

    7. Alors: 라고 가사엔 나오는데 et puis죠. 이상해요. 가사 판본이 몇개 있나봐요. 잘 하셨습니다^^

    8. Tout seul: seul '오'가 강하게 들려요. 입술을 '오'처럼 만드시고 '애'발음을 내 보시면 아마..

    9. Je bois mon café: j'ai가 아니라 Je입니다. '쥬'로 분명히 해 주세요. bois는 발음치고 비교적 쉬운 것에 속하는데요, 입술을 앞으로 많이, 가급적 많이 내밀어주면 금방 교정되는 편입니다. (입술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작은 동양인들이 지적당하는 대표적인 발음이죠)

    10. Je vais sourire: sourire '으'로 들리는데 '우'라고 해주세요

    11. Enfin je vais vivre: 4에서 말씀드린 것과 비슷해요(사실 더 적합한 예). Enfin의 앞쪽 '엉', 뒤쪽 '앙'이 다르죠. 앞의 것은 입 안쪽에서 뒤의 것은 앞쪽에서. 앞의 것이 좀더 묵직하다면 뒤의 것은 좀더 가볍고요

    12. Et puis: puis가 '뿌이'처럼 들리는데 '쀠'로 단음처럼 한번에 내 주세용

    13. Le jour s'en ira: 지금까지 연음 다 잘해주셨습니다. s'en ira의 en과 ira 사이도 마찬가지로 연음처리 해 주세요

    14. J'irai me coucher: '지헤'죠. 살짝 넘기시는 모습이 보이는 듯 ^^

    15. 사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죄다 이러면 더 좋겠다는 발전에 관한 것이었고요. 딱 하나 틀린 발음을 찾자면 이겁니다. (이럴 때 보람을 느낍니다ㅋㅋ) Mes larmes '라흠'이죠 '라흐메'하려면 e위에 악쌍이 하나 붙었겠죠?

    16. Je t'attendrai: 역시 '줴'가 아니라 '쥬'죠. 잘못하면 j'ai로 들을 수 있어요.

    17. Tu te déshabilleras: '데사비하'라고 하셨죠? '데자비하'입니다. 물론 이때의 '자'가 한국어 '자'발음이 아니라는 건 아실거라 믿어요. s와 z 중간이죠.



    남의 발음 지적하긴 이렇게 쉽네요 ㅡ.ㅡ

    개인적으로 불어의 모음은 건강한 사람이 내기 힘든, (아.. 이런 말이 용서될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그 뉘앙스를 살리고픈 맘에 굳이 쓰자면) 병신같은 말이에요. 병원의 언어랄까요. 아픈 척하고 소리 내보세요. 본인도 모르게 훨씬 소리가 좋아진 걸 느끼게 되죠. 음.. 역시 한국인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이 갖게 되는 편견, 발음의 평균율(?)... 그런 걸 생각하게 되죠. 그건 순전히 우연인데도, 마치 움직일 수 없는 표준인양 여겨지죠. 제 운이 정말 평균적이었다면 중국인으로 태어났으리라는 게 훨씬 논리적일 텐데도요;;;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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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로께 - 2010/04/29 22:24
    Merci beaucoup!



    나름대로 설명해주신 것을 보고 발음을 좀 바꾸느라고 바꿔서 녹음했는데요, 잘 교정이 되었는지 확인하려고 들어봤더니 갸우뚱 --a 잘 모르겠어요 ㅠㅠ



    특히나 peur / cheveux / Tout seul / Enfin <- 얘들은 좀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는..



    발음 기호를 정확히 모르고, 대충 들리는 데로 따라하다보니깐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노래 가사 하나 읽었다는 거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답니다 ㅋ



    그런데 불어의 모음에 대한 가차없는 감상은 ㅎㅎ 좀 놀랍기도 하네요. 보통 불어하면, 발음이 멋지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는데 말이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고요.. 물론 모음에 대한 감상이긴 하지만..



    아, 그런데 발음의 평균율 <- 요 부분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요.. 한국어를 배우면서 입 안에 생기고 고정되는 그런 틀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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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Je t'en prie.



    잘 하셨습니다. 제가 너무 쫀쫀하게 지적질을 했는지, 아님 날씨나 봄을 타시는지 발음이 조금 슬프게 들리네요^^



    그리고, 원시적인 제 설명보다는 발음을 직접 찾아 들으시는 게 현시대에 합당한 방법입니다. 실은 저도 이런거 한번 찾아보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역시 자기주도적 학습자라 다르시다는. (외국서버라 그런지 제 쪽에선 되다 말다 하는군요)



    http://ko.wikipedia.org/wiki/%ED%8F%89%EA%B7%A0%EC%9C%A8

    찾아보니 알쏭달쏭한 말들이 적혀있군요. 그냥 조율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나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의미만은 제대로 전달된 듯 하군요. ^^



    불어 발음 멋져요. 부인하지 않습니다. 남들은 느끼하다고 하는데, 아뇨, 정반대로 굉장히 담백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혼자 실험해보세요. 온종일 불어 듣다가 (특히 미국) 영어 들으면 (역시나 또 무리한 표현;;) 구역질 날 만큼 니글니글합니다. 어디서 돌 날아오는 소리가ㅋㅋ 제 말은 경험은 상대적인 거고, 불확실하다는 얘기였는데, 뭐 여튼간 저도 배우는 입장에서 매력을 느낀답니다.

    근데 뭐든 병든 거, 조금 흠집이 나 있는 게 예뻐요. 완벽한 원이나 정삼각형. 이런 게 사랑스럽다는 사람을 전 이상하게 생각할 겁니다.

    결국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이 매력으로 보이는 이유도 정상적이지 않은, 병든 사람의 시선이 느껴지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까지 하고 끊습니다ㅋㅋㅋ (자체편집)



    오늘은 지적할 것이 없어 잡담만 늘어 놓고 갑네요. 마음이 가볍습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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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로께 - 2010/05/03 22:16
    Je t'en prie. 는 아마도 .. you're welcome 정도의 의미인가요? ^^

    설명 고맙습니다~



    지적질이라니요~ 역시, 설명은 한국어로 보는 게 정말로 빠르고 좋은 것 같아요. 아마, 설명해주신 게 없었다면 Forvo에서 찾아볼 엄두도 못 냈을 거에요. 뭘 찾아봐야 할지를 몰랐을 테니까요.. 그리고 Forvo에서 찾아본다고 해도, 결국은 기억하기 위해서 한국어로 표시했을 거에요. ㅎㅎ CD 들을 때도 애매한 부분은 그렇게 표시한다능.. 한국어로 발음 설명해 주신 것을 보다보니깐 그래도 정말 모르겠는 거를 몇 개 고를 수가 있었어요. ^^



    제 발음이 조금 슬프게 들렸나요? ㅎㅎ

    멜로디가 있는 가사인데, 멜로디는 못 붙이고, 밋밋하게 읽으려니 어색해서 그런 가 봐요. 실은 요즘 좀 슬럼프이기도 하고요. 일시적인 슬럼프라기 보다는, 정리 안되던 생각을 요즘 정리의 가닥을 잡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잠깐 기뻤다가, 해야 할 게 너무 많다는 생각, 그리고 너무 늦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지금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 등등에 압도당해서 약간 메롱한 상태랍니다 ㅠㅠ 실제로 얘기할 때나, 글을 쓸 때는 그런 티를 안 내려고 하는데, 목소리까지 감출 수는 없었나봐요.



    병든 거, 조금 흠집이 나 있는 게 예뻐요. => 이 문구, 은근히 와닿아요. 그런데 이 문구를 음미하기에는 제가 경험이 부족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참, 병에 대한 고로께님의 시선을 제가 반대로 오해했네요.. 병든 사람의 시선이 어떤 시선인지 궁금해져요. 병든 사람의 시선을 보는 시선도요. 그림에 대한 책이 집에 딱 한 권 있는데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라고, 그걸 뒤적여볼까봐요. ㅎㅎ



    즐거운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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