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일 금요일

#7-2. 불어. 검은 튤립


검은 튤립 1라운드의 마지막 포스트입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번 라운드는 검은 튤립의 처음으로 돌아갈지 다른 것을 공부할지 고민중이에요. 문법을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지난번 포스트에서 이 장의 내용을 대략 이해한대로 썼는데요, 마지막이라 좀 아쉬워서 그런지 내용을 써 보보았습니다.

로자는 검은 튤립이 자기것이라고 말하는 이작 복스텔에게 세 개의 구근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보도록 왕자에게 요청합니다. 복스텔은 하나는 죽었고, 다른 하나는 피어서 검은 튤립이 되었고, 세번째에서 막혀하다가, 자기 집에 있다고 거짓말합니다. 때를 놓치지 않고 로자는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세번째 구근을 내보입니다. 세번째 구근은 코넬리우스의 대부인 코르네이 드 벳이 보낸 편지에 쌓여져 있었는데요, 왕자의 시선이 편지에 머뭅니다. 편지에는 일전에 줬던 편지를 열어보지도, 읽어보지도 말고 보관(?)하라고 써있습니다. 이 편지를 보고 왕자는 코넬리우스의 반역죄가 사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석방해줍니다. 검은 튤립을 만든 것에 대해서 로자에게 십만 플로랑을 지원하면서 왕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검은 튤립은 앞으로 로자 바흘렌시스'라고 부르겠다. 로자양의 이름을 기리도록!'




1. Eh bien, où sont-ils?
   그래요, 어디에 있나요? (세 개의 구근..)

2. Le premier est mort, le deuxième à donné la tulipe noire.
   첫번째는 죽었고요, 두번째는 검은 튤립으로 피었고요.

  + give와 같은 뜻인 donner 동사는 이렇게 때에 따라선 '주다'와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뉘앙스를 갖는데요, 여기선 '(무언가를)낳다'로 쓰이고 있죠.
  - 그렇군요!

3. Et, le troisème?
   세번째는요?
4. Le troisième? Il... Il est chez moi!
   세번째요? 아.. 그게 집에 있습니다.

5. Ce n'est pas vrai, monseigner, voici le trosième  bulbe!
   사실이 아니에요, 왕자님, 여기에 세번 째 구근이 있어요!

+ vrai(참인)이란 형용사. 명사형은 여성형으로 vérité(진리). 반대말도 알아두시죠. faux(잘못된) 명사형도 겸합니다(남성). vrai의경우 여성형 명사를 수식할 때 vraie로 규칙변화를 하는데 반해, faux는 fausse로 불규칙변화를 한다는 것도 함께.

- 읏.. 형용사에도 불규칙변화가 있군요.. 하긴 규칙이 있으면 불규칙은 항상 있는 법 OTL
남성 형용사 vrai - faux
여성 형용사 vraie - fausse
명사 vérité - faux

6. Il appartient à Cornélius Van Baerle!
   코넬리우스 반 바흘이 만든 거에요.

+ appartient는 appartenir(~에 속하다) 동사의 직설법 현재 3인칭 단수형입니다. 이런 동사변화에 익숙해지실 즈음엔 금방 눈치채실 건데요, 영어의 take와 같은 뜻인 tenir가 어미에 붙어있죠. 이것과 같은 형태로 동사변화가 이루어지죠. appartenir 동사의 명사형은 여성형 appartenance(소속). 오늘은 특별한 문법설명이 필요한 부분도 없고 하니, 이런 동사형 명사형이나 조금씩..

- tenir가 take 였군요! 몰랐다는;; 좀 더 관찰을 잘 해야겠어요. 그래도 tenir의 동사변화를 잘 알아두면 뒤에 이게 붙는 동사들은 같이 묻어갈 수 있겠네요. 그나마 다행이에요. appartenance 소속이라는 뜻의 단어군요. 취리히 중앙역에 보면 permanance라는 응급 의료센터같은 데가 있는데요, 그냥 뒤에 nance가 비슷해서 생각나서 써봅니다 ^^


7. Brûle-le sans l'ouvrir et sans le regarder.
   그 편지, 열지도 말고, 보지도 말고 숨겨두세요. (버리세요?)
   숨겨두라는 편지는 cache-le 였던 것 같은데요, 왠지 다른 의미로 쓰였을 것 같아서요..

+ Brûler는 '태우다, 타다'란 뜻이 다 되요. 여기선 타동사로 '그걸 태워라'는 명령형 타동사로 쓰였죠. 자동사로도 쓰이는데, 그러니까 누가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휴지통에 버렸는데 연기가 폴폴 나요. 그럼 그 사람에게 이렇게 간단히 말하고 지나갈 수 있겠죠. ça Brûle. (연기나요, 그거 타요)
명령형으로 쓰였을 때 동사와 대명사목적어의 순서 (Brûle-le), 그리고 평서문으로 쓰였을 때 동사와 대명사목적어의 순서 (l'ouvrir, le regarder)를 눈여겨 봐 두시죠.

- 아, 그렇군요.. 명령형일 때는 Brûle-le, 평서형일 때는 l'ouvrir.. 음~ 그런 거군요~

물어보신 cacher는 숨기다란 뜻으로 cache-le 하면 '(그거) 숨겨라'. 참고로 숨바꼭질은 cache-cache라고 해요. 남성형이고요.

제가 방금 cache-le를 '숨겨라'라고 읽었던 것처럼 이 7번 문장의 Brûle-le는 '태워라'라고 읽어야 정확해요. 저번에도 잠깐 말씀드리려다 말았던 건데, tu와 vous의 차이 때문이죠. vous(당신)의 명령형은 보통 뒤에 ez로 끝나고요, tu(너)의 명령형은 e로 끝나기 일쑤죠. 독일어에도 2인칭에 대한 비슷한 용례가 있다고 하셨는데, 큰 차이가 없었던 걸로 읽었습니다^^ (물론 한국어로야 이렇게 존칭을 쓰는 관계이긴 하지만, 저에게 tu라고 부르시는게 맞긴 합니다. tu로 부르다란 동사론 tutoyer가 있고요, vous로 부르다는 동사 vouvoyer가 있어요. 한국사람들끼리 불어를 쓰는 흔치않은 경우^^, 나이 차이가 난다거나 관례상 존칭을 하는 사이라 해도 불어론 바로 tu라고 하거든요)

제가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이 7번문장에서 거듭 나오는 le를 편지로 읽으셨죠? 그런데 편지 lettre는 여성형명사로 대명사로 받을경우 la라고 해야 하거든요. 이 내용을 한번 확인해주세요

- 옷, 살폈더니 이 문장 앞부분에 이런 내용이 있네요!

Cher filleul,
brûle le paquet de lettres que je t'ai donné..

편지가 든 상자를 열어보지 말고 태워버리라는 얘기였네요! 오오.. 예리하시다는..

8. Adieu et aime-moi!
    안녕히, 친애하는 이여!

+ 넹, Adieu는 오래되서 잘 안 쓴다는 내용이 기억나요. 스위스에서는 Ade (bye) 이렇게 쓰기도 하는데, 아마 Adieu에서 온 단어가 아닐까 해요 ^^

9. Le prince devient pâle.
   왕자의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10. Cornélius a dit la vérité.
    코넬리우스는 사실을 말했던 거다. (반역 관련 재판에서..)

- 악쌍!!

11. Ce papier prouve son innocence!
     이 종이가 그의 결백을 증명한다!

(검은 튤립에 대한 시상식을 하는 상황)
12. Le prince demande à Rosa.
    왕자는 로자양에게 묻습니다. (이 튤립이 당신의 튤립이냐고..  금도끼가 생각나네요;;)

13. Eh bien, voici les cent mille florins!
    자, 여기 상금 십만 플로랑이 있습니다.!

- 으.. 숫자가 겁이 납니다.. 독일어도 적응하기 무지 어려웠는데요 ㅠㅠ  프랑스어도 어려울 것 같아요. 에효.. 마음을 비워야죵. 십진법과 관계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20그리고 1.. 큰 숫자 쓸 일이 별로 없었던 걸까요? 20이상.. ㅎㅎ 아니면 큰 숫자를 쓸 때, 숫자를 쓰지 않고, '산'과 같이 많다던가, '곰'과 같이 무겁다던가 뭐 그렇게 썼던건 아닐까.. 하고 혼자 상상해봅니다;;

14. Monsieur Boxtel, ne protestez pas.
     복스텔씨는 이의없기 바랍니다.

15. Vous n'avez pas conspiré contre moi.
     코넬리우스군은 저에 대항한 반역을 하지 않았습니다.

+ 영어의 against-for처럼 쓰이는 전치사가 contre-pour입니다. 따로 설명은 않겠어요^^
- 넵!

16. Vous êtes un homme libre.
     코넬리우스군은 자유의 몸이에요.

+ (이 이야기의 무대가 네덜란드라고 하셨나요? 네덜란드는 도시를 중심으로 공화정의 전통을 오래 쌓아온 나라 중 하나인데. 아마 그런 맥락도 조금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libre는 '자유로운'이란 의미에요. 그래서 이 문장은 '당신은 자유인이요'. 만약에 선한 사람이에요 하시려면 bonhomme이라고 명사가 따로 있어요. 남성형으로 '선인'이 되겠죠. 아 그리고 이 말은 아기들에게도 쓸 수 있어요. 따라서 만약 어떤 성인 남성을 두고 이 말을 쓰면 칭찬도 될 수 있지만, 어떤 땐 조롱으로도 쓸 수 있죠. 언어에 미묘한 뉘앙스를 잡아내지 못하면 그냥 바보가 될 수도 있는거죠;;

- 넹, 무대가 네덜란드 맞아요. 도시를 중심으로 공화정의 전통.. 이 공화정이란게 뭔지 잘 몰라서..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요, 그렇게 치면 한국도 The Republic of Korea인데, 이 republic이란게 뭔지 몰겠어요. 왕이 권력을 가지다가, 그 권력이 시민이 뽑은 국회의원에게 넘어오면 공화정이 되는건지.. 좀 읽어봐야겠숩니다. libre는 뜻을 몰라서 그냥 마음대로 썼던건데, 안그래도 의미가 자유롭게 연결되지 않는 것 같아서 갹우뚱했었는데요, 자유로운이라는 뜻이었군요. 코넬리우스가 감옥에 갇혔다가, 이제 풀어주면서 자유의 몸이오! 이렇게 얘기하는 대목이군요. 착한 사람에 묘한 뉘앙스가 있다니, 읏, 약간 잔인하다는 ㅎㅎ

17. La tulipe noire s'appellera Rosa Baerlensis, comme vous, Rosa Van Baerle, puisque c'est votre nom maintenant.
     검은 튤립은 로자 바흘렌시스라고 불릴 것입니다. (라고 선언한 뒤 로자양에게..) 당신처럼 말이오.  로자 반 바흘씨, 당신의 이름이니까요.

puisque는 '~하기 위하여' 라는 내용의 절을 이끄는 접속사가 아닐까 하는데요 그런지 궁금하고요, c'est votre nom maintenant. 이 문장이 구체적으로 궁금해요. ^^

+ puisque는 '~하니, ~니까'라는 뜻을 갖는 접속사입니다. 그리고 maintenant는 현재, 지금이란 뜻의 부사. 그래서 이 문장은 '지금 당신의 이름이니까 말이요' 이런 의미로 읽힙니다.
appeler동사의 미래형인데 참 잘 읽으셨어요. 앞에 se가 붙었는데, 이제는 이 대명동사에 대해 조금 감이 오시나요?

며칠전 어떤 기사를 읽다가 발견한 문장인데 대명동사에 관한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옮겨봅니다. 전 사회당 대통령 후보였던 루아얄(이라고 쓰더군요)씨가 방송에 나와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했던 말이라는데 "La politique, c'est servir, ce n'est pas se servir." servir(봉사하다) se servir (스스로에게 봉사하다 즉 셀프서비스하다). 제가 따로 더 설명을 안 드려도 될만큼 명료하지요?

- 센스있는 비판이네요. 이런 표현은 영어로 하면 느낌 전달이 될 것 같은데, 한국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면 느낌이 와닿을지.. 대명동사, 조금씩 느낌이 올 것 같아요. 불길한 예감에는, 대명동사가 꽤 많을 것 같아요. 또 다시 마음을 비워야.. ^^

- puisque는 ~니까라는 접속사이군요. because는 pas ce que인 줄 알았어요. 아,, maintenant이 동사가 아니고 '현재'라는 부사였군요! 이제 의문이 풀렸다는.. maintain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동사라고 생각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키워드트리 - 아마존이 킨들을 공짜로 뿌려야 하는 이유

     처음      


키워드 트리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아마존이 킨들을 공짜로 뿌려야 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이고요, hiconcep님의 트윗에서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킨들을 사고 싶던 터라, 아마존이 진짜로 공짜로 뿌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북클럽 만들면 가입할 것 같아요. 그런데 2년간 매달 $20사는 조건 보다는, 2년동안 최소 $480 만큼 구매하는 조건이 더 마음에 들 것 같군요. 매달 체크하는 심정으로 책을 사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어떤때는 한꺼번에 많이 사고 플 수도 있고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영어 원문을 그래도 읽기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키워드 트리로 만들면서, 복수를 나타내는 '-s'를 빼거나, 단어를 약간 바꾸거나 뺀 경우도 있으니, 키워드 트리는 내용을 대략 파악하는 데만 쓰시고, 정확한 내용파악은 원문의 문장을 보시고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몇몇 단어, 표현에 대해서는 괄호안에 간단하게 뜻을 표시해두었습니다.

아, 그런데 기사 본문을 그대로 블로그에 붙인게 걸리네요. 본문은 링크로 표시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런데 본문을 안 쓰고 키워드 트리만 쓰면 내용 전달이 어려울 것 같아요. 본문과 같이 대조하면서 봐야 정확하게 전달이 될 것 같고요..  원래 본문을 그냥 주륵 읽으시는 분들께는 사실 키워드트리가 필요 없을거고요.. 에궁..

기사원문 주소


     중간      

Why Amazon Should Give Away Kindle Free
(아마존이 킨들을 공짜로 뿌려야 하는 이유)

From the moment the splashy elegance of the iPad first adorned the de rigueur giant video wall behind the Orwellian figure of Steve Jobs a few months ago, you just knew the Kindle was dead.

You knew the Kindle was dead    (킨들은 이제 끝났다는 예감..)
from the moment
the elegance of, iPad, adroned...video wall  (iPad가 나온 순간부터..)
behind.. Steve Jobs, few months ago


You can see it regularly on that most democratic of institutions, the New York City subway. An assiduously bookish young guy sits there with his Kindle, a hipster talisman less than a year ago. Soon as some slinky, black-clad tech temptress sits near him with her iPad, he’s suddenly so dated. He dare not even speak to her.

You can see iPad
on, New York City subway.  (뉴욕 지하철에서 눈에 띄는 iPad)

Bookish young guy
sits there with, Kindle

As soon as someone sits near him with, her iPad
he's suddenly so old-fashioned.  (갑자기 시대에 뒤떨어지는 그..)

He dare not even spek to her. (그는 그녀에게 감히 말을 걸 수가 없습니다.)


Amazon [AMZN  122.307  -0.243  (-0.2%)] cut its Kindle price 27 percent yesterday, to $189 from $259. Barnes & Noble [BKS 16.17  -0.36  (-2.18%)] cut its same-price Nook reader to $199. And in the immortal words of Wallace Shawn’s irrepressible mensch on TV’s “Gossip Girl”: “It’s not enough!” Amazon should cut Kindle pricing even more: to zero.

Amazon
cut, Kindle price 27% yesterday.   (옷 가격을 내렸군요! 위기의식?)
$259->$189

Barns and Noble
cut, Nook reader    (Nook라는 것도 있었군요)
$259->$199

Wallace Shawn's mensch: (on TV's "Gossip Girl")
It's not enought!
Amazon should cut Kindle pricing : to zero.  (만세!!)

That's right.

Jeff Bezos (CEO of Amazon)
should give away, Kindle, free of charge
to spur more sales   (더 많은 매출을 고무하기 위해서)
of higher-profit online books.

That’s right—Jeff Bezos should give away the Kindle free of charge, to spur more sales of higher-profit online books. I made this argument earlier today on CNBC’s “The Call.” (Watch video of the segment here.)

I made this argument earlier today (CNBC's "The Call")

Watch video of the segment here


Amazon isn’t a hardware company, it’s a bookseller. Online books promise prodigious profits for Amazon—look Ma! No print-publishing costs! No shipping costs! No warehousing costs! That ain't peanuts: Last year Amazon's net shipping costs rose 35 percent to just shy of $850 million.

Amazon isn't a hardware company.

Amazon is a book seller.   (끄덕끄덕!)

Online books
promise
profits for Amazon.

No print-publishing costs!
No shipping costs!
No warehousing costs!
That ain't peanuts.

Amazon's net shipping costs
rose 35 %, $850 million
(엄청난 액수군요! 그러니 아마존, 어서어서 킨들을 공짜로!!)


The company introduced the Kindle in November 2007 because no one else would; no one had yet done a good enough job designing a bookreader we liked to use. Amazon pulled it off, to the raves of legions of new online-book fans.

Amazon introduced the Kindle (Nov. 2007)
because no one else would  (아무도 이북리더를 내려고 하지 않았군요..)

No one had yet done a good job (아무도 쓸만한 이북리더를 잘 설계하지 못했군요..)
designing a bookreader
we liked to use.

Amazon pulled it off, (달성했다)
to the raves(격찬, 홀딱 반함)
of legions(다수) of new online-book fans.


Kindle debuted at $400, pricey for what it was: a two-tone LCD screen, some chip memory, a simple keyboard and a few plug-in slots (some reports had it costing $185 to make). Soon as the iPad sashayed into place, the Kindle looked like an old Wang word-processing machine that just got one-upped by the more versatile IBM [IBM  129.30 -1.35  (-1.03%) ] Personal Computer. (And yes, I know I’m dating myself.)

Kindle debuted at $400,
pricey for what it was.   (값비싼)
two-tone LCD screen,
chip memory
simple keyboard
few plug-in slots

As the iPad sashayed into place,  (뽐내며 걷다)
Kindle looked like an old word-processing machine
that got one-upped (IBM에 한발 뒤쳐진)
by, more versatile IBM PC. (다목적의)

(iPad가 뽐내며 걸을 때, 킨들은 여러 기능의 IBMPC가 나와서
뒤쳐져버린 구식 타자기처럼 보였다고 하네요.
너무하네요;; 그래도 킨들 좋다던데 ㅠㅠ)


The handheld razor is priced cheap—so they can sell you the high-profit blades. Many cell phones come free of charge, so long as you sign a two-year carrier contract. Amazon could do the same with the Kindle: Start a new book club, and give away the Kindle in exchange for buying a $20 book each month for two years.

iPad is priced cheap  (가격이 낮게 책정되어서..)
so they can sell, high-profit blades(칼날)    

(고수익의 ㅇㅇ를 팔 수 있다.. blade는 뭔가 은유하는 것 같습니다.
AppStore, iTunes, iBook등에서 판매하는 것들이 아닐까요?

Many cell phone    (공짜 핸드폰에 비교하려는군요!)
come free of charge,  
as long as you sign a two-year carrier contract.
(2년 약정을 이렇게 표현하는군요! 그런데 캐리어라니;;;)

Amazon could do the same with, Kindle.

Start a new book club  (북클럽을 만들고..)

Give away, Kindle,   (킨들을 나눠주세요)
in exchange for buying (사는 댓가로)
$20 book each month for 2 years.


Or team up with print-media companies that would subsidize the cost of making Kindles and give ’em away free as the new distribution platform for their newspapers and magazines. Another ally: big brands that could hand out the Kindle as part of their customer service—banks, retailers, bookstore chains, Wal-mart [WMT  50.68 -0.34  (-0.67%)].

Team up with
print-media companies  (종이 언론사와..)
that would subsidize (보조금을 지급할 의지가 있는..)
cost of making Kindle (킨들 제작 비용)

Give them away free
as, new distribution platform   (새로운 신문 유통 플랫폼으로..)
for their newspapers.

Team up with
Big brands (bank, retailers, bookstore chain, Wal-mart)
that could hand out, Kindle
as part of their customer service


More than 2.5 million Kindles have sold in the 31 months since introduction. That compares with more than 2 million iPads sold—in just the first two months. This, despite the far higher price-point for the iPad, which starts at $499 and runs as high as $829. Is there any clearer indication of what the digitally au courant already know: Apple's [AAPL  273.85     3.68  (+1.36%)  ] iPad rules, the Kindle is dead. But free could set the Kindle free.

More than 2.5 million Kindles 
have sold in, 31 months since introduction. (킨들은 31개월에 2백5십만대)

That compares with
more than 2 million iPads sold in 2 months. (아이패드는 2개월에 2백만대)

iPad starts at $499
iPad runs as high as $829.

Is there
any clearer indication?
of what the digitally au courant already know:
(최신 디지털 사정에 정통한 이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이 보다 더 명확한..)

iPad rules
Kindle is dead.

But free could set the Kindle free.
(공짜가 킨들을 살릴 수 있다.
set free는 석방하다라는 뜻인데요,
자유롭게 하다, 앞에 dead가 나와서, 살린다는 의미로 써봤어요.)


     마무리!      

키워드 트리가 도움이 되었나요? 댓글로 응원 한 방 날려주시면 또 만들어 올리겠습니다 ^.^

2010년 6월 18일 금요일

키워드 트리 - Our Cluttered Minds

"인터넷이 우리를 멍청하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관한 책과 서평, 토론들이 있었습니다. 이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보시려면 멀티태스킹과 '스위치 비용'이라는 글을 읽어보시고요. 이 글에서는 이런 글을 원문으로 읽고는 싶은데 영어 때문에 머리가 뱅글뱅글 도는 분들을 위한 키워드 트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Socrates started what may have been the first technology scare. In the “Phaedrus,” he lamented the invention of books, which “create forgetfulness” in the soul. Instead of remembering for themselves, Socrates warned, new readers were blindly trusting in “external written characters.” The library was ruining the mind.

영어로 쓰인 글을 아래처럼 바꾸어보았고요, 키워드 트리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키워드 트리만으로 글을 정확하게 이해할 순 없겠지만, 키워드 트리를 참고하면서 원본을 읽는다면, 좀 더 수월하게 읽힐 거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영어 본문을 읽고 바로 이해하실 수 있다면 키워드 트리가 굳이 필요 없겠지요?

Socrates
started
what is first technology scare

lamented (애통하다)
in, Phaedrus
invention of books
create forgetfulness in the soul
not remembering

warned
readers were
blindly(맹목적으로) trusting
in external written characters.

Library
was ruining mind
Needless to say, the printing press only made things worse. In the 17th century, Robert Burton complained, in “The Anatomy of Melancholy,” of the “vast chaos and confusion of books” that make the eyes and fingers ache. By 1890, the problem was the speed of transmission: one eminent physician blamed “the pelting of telegrams” for triggering an outbreak of mental illness. And then came radio and television, which poisoned the mind with passive pleasure. Children, it was said, had stopped reading books. Socrates would be pleased.


Printing press(인쇄기)
made things worse (악화시켰다)

Robert Burton
complained
of, "chaos and confusion(혼란) of books"
in, The Anatomy of Melancholy(우울감)
books make..
eyes, fingers ache(아프다)

Problem was..
speed of transmission(전달)

Physician
blamed
the pelting(질주) of telegram
for triggering(유발), outbreak of mental illness

Radio and TV
came
poisoned, mind,
with passive pleasure

Children
stopped reading books
Socrated
would be pleased (책이 나쁘다고 했는데, 책을 안 읽으니까;;)


우선은 첫번째 두 문단을 바꾸었습니다.
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면 다음 부분도 바꾸겠습니다. ^^

2010년 6월 15일 화요일

진로상담

"무엇을 해야할까?" -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성공하신 분들은 '좋아하는 것을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요,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언뜻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집적거리느라고 한 가지를 진득하게 파고든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좀 더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그러고보니 좋아하는 것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일기를 쓰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좋아한다는 것을 이전에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도저히 현실과 연결시킬 방법을 알 수 없었습니다. 뭔가 활용할 영역과 연결을 시키지 못했어요.

일기는 글을 쓰는 것이니까 작가는 어떨까 생각해보았지만, 여러가지 두려움이 저를 가로막았습니다. 생각을 끄적이는 것과, 인물과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사이가 너무나도 멀어보였습니다. 외국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어요. 외국어는 왠지 실용적인 것 같아서, 이것으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요, 그것도 잘 안 되었습니다. 배우는 것 자체는 좋은데, 과연 뭐에 써먹어야 할지를 알 수가 없었어요. 학교 다닐 때에는 무역 회사 같은데에서 외국어를 필요로 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는데요, 무역이라는 일이 끌리지 않았어요. 통역대를 가는 건 어떨까 생각했는데, 통역도 끌리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국제정치에 너무 관심이 없었어요.

결국에는 외국어와는 전혀 관계 없는 회사에 취업을 해서 2년간 일을 했습니다. 글 쓰는 거나 외국어와는 관계 없는 일이었지만 사실 재미있었습니다. 종이나 웹의 화면을 그리는 일이 재미있었어요. 큰 일은 아니었지만 도움말 책자를 기획해서 만든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른 팀에서 비슷한 방식을 쓰는 것을 보고 속으로 굉장히 기뻤어요.

하지만 회사 생활을 하다보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나.. 라는 질문에는 만족스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회사 내에서 올라가든지, 아니면 한 분야에서 나름의 전문성을 키우면서 회사를 옮겨 다니든지, 아니면 회사에서 쫓겨나든지 셋 중 하나가 될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인 사정도 있고 해서 회사를 그만두었고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놀고 있습니다. 1년 반 정도 놀았는데요, 일하느라 바쁘신 분에게는 죄송하지만, 노는 게 참 괴롭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자신이 부품처럼 느껴져서 괴로울 때가 있잖아요? 내가 없어도 이 조직은 잘 돌아갈거야라는.. 지금의 저는 부품도 아닌 거죠. 식충이죠. 밥은 먹고 일은 안하는...

그래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뭔가를 했습니다. 그게 이 블로그와 개발자 영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거에요. 결국은 일기와 외국어로 돌아오는 느낌이네요.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하는 게 아니라, 결국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밖에 없구나라는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간에 마음의 변화가 있었어요. 예전에는 뭔가 '뽀대'나는 것을 동경하는 게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런 것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고나 할까요? 식충이가 되면 온갖 미련이 사라지죠. 식충이가 동경하는 것은 제 밥값을 하는 거죠..

그런데 신기한건요.. 개발자 영어 홈페이지가요, 저에게 굉장한 활력소가 되었다는 거에요. 뭔가 체계적인 방법을 가지고 '짠~'하고 시작한 것도 아니었는데요.. 방법에 대한 나름의 아이디어와 지켜야겠다는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은 있었지만요.. 왜 그런 활력이 생겼는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요, 참여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 그게 큰 것 같아요. 누군가 사이트를 바꾸면 알림메일을 받는데요, 그 메일 받는 거에 따라서 하루의 시작이 신나기도 하고, 풀이 죽기도 할 정도에요.

문득.. 욕심이 생겼습니다.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이론과 실전, 둘 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홈페이지를 계속 운영한다면, 그것 자체가 저에게는 실전이에요. 그걸 실전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문제는 이론 부분이에요. 외국어를 배우는 걸 좋아라 하지만, 대학은 외국어 관련 과를 나오기는 했지만 이론 적인 토대는 '꽝'입니다. 학사 졸업장이 무언가를 배웠다는 증명까지 해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서른을 넘긴 상태에서 진로 고민을 하고 있어요. 방통대 영어교육과 편입을 할까, 졸업하고 나서 야간 석사를 다닐까.. 아참, 학위를 받고 싶은 이유는 교수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연구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이론적인 기본을 제대로 쌓고, 다른 분들이 연구한 결과를 제대로 소화해서 현실에 적용하는 능력을 갖고 싶어요.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존경하는 스승님을 만나게 되거나, 마음이 맞는 동료를 만나게 된다면 그 보다 좋을 것이 없겠지요..

결~~~ 국에는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요? 외국어를 배우시는 분이 자서전을 쓰시는 것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요. 그렇게 하면 외국어를 배우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쓰기가 어렵죠. 쓰는 것 자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쓰게 되는 상태와 상황이 되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어떤 길을 따라서 가야 하는지 정해진 답은 없겠지만요, 다만 이 순간에 갈 수 있는 길을 갈 수 밖에 없겠지만요, 그래도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이런저런 조언을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진로상담을 드립니다.

2010년 6월 11일 금요일

불어. #7-1. 검은 튤립

옷, 드디어 마지막 장입니다. 꼼꼼히 다 공부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책의 끝이 보이니 굉장히 뿌듯하네요 ^^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7장의 내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로자는 결국 기욤 드 오항쥐와 얘기하게 되는데요, 기욤 드 오항쥐가 로자에게 뛰어난 플로리스트인지 묻습니다. 로자는 자신은 플로리스트가 아니고, 로에베스테인 감옥 간수의 딸인데, 그곳 수감자가 검은 튤립을 만들었다고, 그 수감자는 코넬리우스라고 얘기합니다. 그 이름을 듣자 침착하던 기욤은 흥분해서 화를 내고요. 그 반역자! 하면서요.. 그러다 이작 복스텔이 검은 튤립을 가지고 들어오자, 로자가 기욤의 시선을 돌립니다. 바로 저 사람이에요! 내 검은 튤립을 훔쳐간 사람이.. 기욤은 이작에게 묻습니다. 이 튤립이 당신 튤립이오? (이 질문에 아니라고 답할리가요;;) 로자는 옆에서 힌트를 줍니다. 세번째 구근이 어디있냐고 물으라고요. 기욤이 묻자 이작은 잠깐 당황했다가 자기 집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로자는 싸고 온 세번 째 구근을 기욤에게 보입니다. 그런데 그 구근을 싼 종이는 코네이 드 벳이 코넬리우스에게 쓴 편지였습니다. 기욤은 그 편지를 읽게 되고, 코넬리우스가 반역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코넬리우스는 풀려낳고, 기욤은 로자에게 10만 플로랑을 상금으로 줍니다. 그리고 검은 튤립에게 "로자 바흘렌시스"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공부한 내용의 절반 정도를 올립니다.


1. La tulipe noire. Chapitre 7.
검은 튤립. 7장

2. Cornélius retrouve Rosa.
코넬리우스는 로자를 되찾습니다.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런 의미일까요?)  

+ trouver에 '발견하다, 찾다, 구하다'의 뜻이 있다면 retrouver엔 '되찾다, 다시 발견하다' 처럼 '다시'의 뜻이 추가되는 것이지요. 동의어로 chercher-rechercher가 있겠네요. '찾다, 구하다 - 연구하다, 되찾다' 이런 뜻입니다.
- sous le vent이라는 노래가사에서 j'ai trouve mon etoile. 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요, trouve는 trouve의 pp 인가보네요 ^^
+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 라는 제목의 유명한 소설이 있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고 번역되는.. 마르셀 프루스트라는 소설가가 썼고요. (여기 recherche는 명사형으로 '찾기, 탐구'의 뜻) 아주아주 긴 소설입니다. 또 마지막 권 제목이 le temps retrouvé '되찾은 시간'인데, 그냥 생각나서 써봤어요^^
- 아, 마르셀 프루스트의 그 소설은 읽지 못했지만,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라는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재미있게 읽었어요..  유일하게 기억나는 부분은, 첫부분이에요.. 마르셀 프루스트가 어떤 신문엔가에 기고한 글.. 그런데 맥락이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이 순간에는 하고 싶은 걸 하자.. 그렇게 이해했는데요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3. Eh bien, Mademoiselle, qui êtes-vous?
음, 아가씨, 당신은 누구신가요?

4. Je suis la fille du gardien de la prison de Loewestein.
저는 로에베스테인 감옥의 간수의 딸입니다.

+ 혹시 du가 어떤 건지 아시나요? 전치사 de+le=du입니다. 바로 이어서 나오는 de+la는 축약을 안하는 데 반해, 요 정관사 le는 종종 축약을 하죠. 여기서처럼 de+le=du로도 하고, 복수형 de+les=des 이렇게도 써요. 그리고 다른 전치사 à+le=au이고요, 복수형 à+les=aux 입니다.
오래되고 유명한 샹송중에 오 샹젤리제라고 있죠. 저도 첨에 몰랐을 땐 이 '오'가 감탄사인 줄로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장소를 뜻하는 전시사 à+les=aux의 '오' 였습니다. aux Champs-Elysées '샹젤리제에서' (미국인들이라면 챔스 일라이제라고 발음할 수도ㅋㅋ) 글고보니 샹젤리제 근처엔 위에서 말씀드린 마르셀 프루스트와 관련된 장소들이 많이 남아있어요. 그가 다니던 빵집이며 포도주가게는 아직도 그대로...
- du 가 de와 le가 합쳐진 거군요.. 몰랐습니다 ^^; 오- 상젤리제.. 이건 정말 놀라운데요? 감탄하는게 아니었군요! 음.. 그러고보니, 독일어에서도, 전치사와 정관사를 축약을 하는데요,
in + dem => im        <- dem 은 남성형 der또는 중성형 das의 변형
in + der => in der     <- der 은 여성형 die의 변형..
왜 남성형은 전치사와 축약을 하고, 여성형은 축약을 안하는지 궁금해지네요. 변형을 하고 안하는게 성에 따라서가 아닐 수도 있지만요.
챔스 일라이제.. ㅋㅋ

+ 잘 하셨는데 du의 발음이 좀더 또렷했으면 합니다. de와 확실히 구별되게 입술을 모으고 앞으로 내밀면서 '위'발음을 강하게 내주세요. (독일어로는 아마 뢰벤슈타인이라고 읽을 저 단어는 불어로 어떻게 읽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cd발음을 듣고 참고하시라는 말씀밖에..)
- 아, 그러고보니, 감옥이름이 왜 독일어 느낌이 날까.. 궁금했는데요, 배경이 네덜란드네요.. 프랑스어로 되어 있으니 프랑스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5. Et vous prétendez avoir créé la tulipe noire?
그런데 당신이 검은 튤립을 만들어냈다고 한다고요?

+ prétenez는 prétendre '주장하다'의 2인칭 현재형으로 바로 뒤에 동사원형이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avoir는 (전에 잠깐 설명드린) 복합과거라는 시제를 만들기위해 쓰인 조동사고요, créé는 créer '만들다, 창조하다'의 과거분사형이죠. (종종 말씀드리기도 하고, 또 나솔님도 잘 알고 계시듯이 이런 문법설명에 너무 빠지기보다는 이것들이 문장 안에서 어떤 쓰임을 갖는지 보는 게 중요하죠)
'당신이 검은 튤립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고요?'
- 흠. 불어에는 뭔가 영어의 to 같은 걸 안 쓰는지요? 그냥 문득 궁금해지네요.. 복합과거라는 시제를 쓸 때 avoir를 쓰는 군요. 언뜻, 설명해주신 것에서 보았든, 불어 문법설명을 어딘가에서 보면서 복합과거를 만들 때 avoir랑 etre로 쓰는 것으로 이해했는데요, 독일어에서도, 현재완료를 만들때, be동사, haben동사 두 개를 쓰더라고요. 그런데 구분하는 기준도 독/프가 같을지는 모르겠네요~  
+  (댓글설명요약) 일반적으로 de나 à를 영어의 to와 같은 용법으로 쓴다고 합니다. 나올 때마다 이 동사엔 이 전치사가 붙는구나 하고 익혀야 한다네요~ prétendre동사는 뒤에 동사 원형을 바로 취하는 특이한 동사라고 합니다. ^^
  복합과거 만들 때 조동사는 avoir와 être 두 종류를 씀.. '가다, 오다 등..' 동사, 대명동사에는 être가 쓰이고, 나머지는 avoir..
 예) Guillaume d'Orange se lève. => Guillaume d'Orange s'est lève.

+ prétendez의 두번째 음절을 지금의 '앙'보다는 '엉'에 가깝게 발음해보세요. '떵+(약한) 앙'이라고 해야겠죠
- 떵을 약간 약한 '앙'으로 발음해볼게요!



6. Vous êtes alors une savante fleuriste!
아가씨는 뛰어난 플로리스트임이 틀림없겠군요!

+ savant '박식한, 학문적인' (savoir '알다' 동사와 비슷해 보이죠?) 이란 뜻의 형용사입니다. 뒤에 e는 fleuriste=vous=Rosa 가 여성이기 때문에 붙었다는 걸 이젠 아시겠죠? fleuriste는 남성여성을 갖지 않는 중성형 명사인데 앞에 une이 붙었으므로 여기선 여성형취급을 해주어야 합니다
- 넵! savante에서 e는 여성형을 나타내는 부분!  fleuriste는 남성형, 여성형이 같군요..

7. Rosa hésite:
로자는 망설입니다.

+ hésiter '망설이다' 맞습니다^^ 흔히 광고성 문구에 N'hésitez pas~ 라고 쓰이는 걸 보게 되는데 '망설이지(주저하지) 마세요~'란 말이겠죠
- 네지떼 빠~ 언젠가 한번 꼭 써먹어보고 싶은 표현이네요~

8. C'est un prisonnier qui a fait pousser la tulipe noire.
검은 튤립이 싹이 나게 한 것은 한 수감자에요.

+ 이젠 익숙한 문형이죠?^^ 잘 읽으셨어요. 직역을 하자면 '검은 튤립이 싹이 나게 한 것은 (어떤) 수감자에요'
- 넹.. ^^ 조금 익숙해진듯~ fait pousser에서 faire는 사역동사처럼 쓰인 거라고 생각했어요. make, let 처럼요.. pousser는 싹이 나다라는 뜻이군요! pousser를 밀다.. 이런 뜻으로 생각했어요.
+ (댓글설명 요약) faire :사역동사, pousser : 밀다, (싹이) 나다.

9. Un prisonnier? Et qui donc?
수감자라고요? 대체 누구인가요?

10. Cornélius Van Baerle! Le filleul de Corneille de Witt, ce traître, ce conspirateur!
코넬리우스 반 바흘이라고요! 코네이 드 벳과 같이 일을 꾸민 그 아이, 그 배신자, 그 반역자!

+ filleul '영세 대자 대녀, 피후견인'이라는 뜻이래요 (옹.. 저도 모르는 단어라서;;). conspirateur는 '음모를 꾸미는 사람'이니까 두번째 문장을 직역으로 읽어보면 (조금 이상하더라도) '코르네이 드 윗의 피후견인, 이 배신자, 이 음모를 꾸미는 놈' 역시 좀 이상하군요-_-;; 지금쓰신 번역이 훨씬 좋군요.
- 옷, filleul이 뭔가 어려운 단어였군요! fille 의 복수쯤 되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음.. 1장에서 코르네이 드 윗이 코넬리우스의 gouverner인가로 나오는데요 (철자가 기억이;;) 가정교사라고 생각했는데요, 고로께님이 대부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대부가 맞는 것 같아요. 그럼 코넬리우스가 코르네이 드윗의 godson이 되는 거니깐요.. 그런데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제가 해석한게 옳다고 할 수는 없네요~ 대부..는 영화가 유명해서 그런지 어색하지 않은데, 대자.. 는 좀;; 괴뢰도당 사대매국노;;; 라고 비난하는군요..
+ filleul를 지금 fille처럼 발음하고 계신데요. 사전을 보니 fille 뒤에 '왜'+'ㄹ'까지.. 꽤 복잡한 소리가 나는군요. 저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일단 fille는 아니니 cd를 다시 들어보세요.
또 지금의 ce는 마치 c'est로 들릴 수도 있는데, ce는 '스+(약한)어'의 느낌으로 해주세용
- fille은 '피(f)' 이렇게 발음나나요? filleul은 피을.. 비스무리한 발음이 나는 것 같은데요~ 좀 더 들어봐야겠어요~ ce 를 너무 '쎄' 처럼 발음한 것 같네요. 스와 서의 사이 정도로 해봐야겠어요~
+ (댓글설명 요약) fille : 딸.. 피(f)이으.. ('아이'라는 뜻으로 생각했었는데요, 딸이었군요!)

11. Guillaume d'Orange se lève; il est furieux.
기욤 드 오항쥐는 일어납니다; 그는 흥분했어요.

+ se 발음이 들리지 않는군요. 나머지는 아주 좋아요
- se 발음을 낼게요! furieux는 발음이 메롱하다는;;

12. Soudain un homme entre: il porte la tulipe noire.
갑자기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그는 검은 튤립을 들고 있어요.

+ entre 잘하셨어요. 이 단어의 첫번째 음절의 모음이 위 5번에서 주문드린 그 모음입니다. 즉 이 둘은 같은 소리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발음하시고 계시죠
- 감사 ^^ prétendez <- 이 발음할 때  entre 이 부분처럼 발음하기!

13. Rosa crie:
로자가 외칩니다:

+ crier '외치다' 동사의 3인칭현재형으로 맞습니다.
- ^^

14. Il l'a volée dans ma chambre!
그가 제 방에서 튤립을 훔쳤어요!

+ 이 문장과 'il a volé la tulipe noire dans ma chamber!'의 차이를 이제 아시나요?
- 이렇게 물으시니까, 뭐더라.. 생각해보니 기억이 납니다! la라는 목적격대명사의 위치! 두가지 조건 하에서.. (직접목적어로 쓰임, 대명사임..?) 대명사가 서술부 앞에 나온다는.. 보통은 목적어가 서술부 뒤에 나오지만요.. ^__^
+ 훗! 좋아요~
- ^^
+ (댓글설명요약) (대명사) 목적어가 동사 앞에 갈 경우 동사는 명사가 아니라 대명사에 성수를 일치시킴.. (읏.. 이 부분을 깜박.. 이 부분을 찾아봤어야 하는 건데요)


지금까지 하나의 문장 속에서 형용사나 동사가 변할 때, 성과 수의 일치를 주어에 맞췄잖아요? 그런데 여기선 특이하게도 목적어에 맞추고 있어요...주어 on은 '사람들이'....(남성형)... 즉 여기서 여성형 접미사가 붙은 이유는 on 때문이 아니라, la fleur를 받는 대명사 la 때문입니다. ( la + 조동사a =l'a가 된 겁니다) 이렇게 목적어에 성수를 일치시키는 규칙이 있어요. 두 개의 조건이 있습니다. "1. 동사앞에 직접목적어가 나올 경우에 2. 과거분사를 목적어의 성수에 일치시킨다" 입니다...

On l'a prise, on l'a volée!
On a pris la fleur, on a volé la fleur!


15. Le prince demande:
기욤 왕자가 묻습니다.

+ demander '묻다' 동사의 3인칭현재형으로, 역시, 맞습니다. 어떤 게 궁금하셨죠?
- 문맥상 demander가 묻다라는 의미일 것 같은데, 확실한 건 아니라서 표시해봤어요~

16. Et cette tulipe est à vous?
그 튤립은 당신 것인가요?

17. Il ment! Monseigneur, demandez-lui où sont les trois bulbes!
그는 거짓말 하는 거에요! 전하, 세 개의 구근이 어디에 있는지 그에게 여쭈어주세요!
 
+ '거짓말하다'의 원형은 mentir고 '거짓말장이'는 menteur이죠. 잘 읽으셨어요. monseigneur은 '전하, 각하'. seigneur란 단어도 있는데 이건 '영주, 귀족'
- mentir : 거짓말하다.
  menteur : 거짓말쟁이
  monseigneur : 전하, 각하
  seigneur : 영주, 귀족
  문득, 단어의 위치에 눈이 가네요. ask him where are the three 구근.. 동사의 위치가 죠기 군요. 으.. 독일어는 종속절 안에서는 동사가 젤 끝에 오거든요. 너무너무 헷갈린다는..
+ il ment! 하시고 다음 문장으로... 지금은 il ment하고 monseigneur이 같은 문장에 속한 거 같아요.
- il ment! 하고 문장이 끝난 거였군요! 설명 감사드립니다. ^^

2010년 5월 31일 월요일

지지합니다.

몇 일 집을 비우고 돌아왔더니, 심상정 후보의 사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그리고 어떤 스님께서 4대강에 반대하신다는 유서를 남기시고 분신하셨고요.

중요한 일이 일어나는 시기에 저는 멀리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유자적하지만 깨어 있는 매 순간이 괴롭습니다. 내가 깨어있는 이 시간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밥 먹고 건강을 지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누리는 이 안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무언가를 배웠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가 의미있게 보내지 못하는 이 시간을 내가 가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배부른 소리겠지요. 이런 상황을 이미 누리고 있는 사람의 배부른 소리겠지요. 하지만 어떤 의미를 찾기를 바라는 게 저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의 일정에 치여 사시는 분들도 가끔은 하루를 돌아보며, 또는 지난 날을 돌아보며 나는 어디로 가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 것이 없음에, 이룬 것이 없음에, 내가 없더라도 세상은 전혀 상관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방선거때문입니다. 민노씨의 글을 읽고 무슨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나는 누구를 지지하지?" 이 질문을 던진 후로 시간이 몇 달 정도 지났는데 이렇다할 답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지난 번에 지방선거에 대한 생각을 글로 쓰면서 이렇게 생각했어요. 만들어져 있는 결론을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판단하자.

내가 스스로 결정한다.

스스로 결정하고 싶지만 도저히 답이 안 나옵니다. 답안지에 표시를 해야 하는 종료시간은 다가오고 있는데 도저히 답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답을 제대로 내려면 시간이 하루 이틀이 아닌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겁니다. 스스로 판단하려면 이런저런 것들을 알아야 하는데, 이제까지 그것들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과거가 후회스러워서 답안지에 표시를 하지 않는 것으로 그 후회를 대신하자니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1. 이런 이런 이유로 누구를 지지한다.
2. 누구를 지지할 지 모르니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

2번으로 어물쩡 넘어가려고 했지만 2번을 선택하는 것조차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1번을 선택하든 2번을 선택하든, 그것은 누군가의 손을 들어주는 것인데, 문제는 2번을 선택했을 때에는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지조차도 모른다는 거에요. 그래서 1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로 누구를 지지해야 할지에서 막힙니다.

트위터를 한 지 몇 개월 정도 됐습니다. 작년 9월인가부터 눈팅을 한 것 같은데요. 트위터를 하다보니 제가 따르는 트위터러, 블로거들이 몇 분 생겼습니다. 누가 어떤 트윗을 올리면, 그 트윗의 내용이 옳다, 그르다 여부는 다 판단을 하지는 못해요. 하지만 어떤 느낌은 듭니다. 트위터러가 어떤 분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이기적인 느낌이 드는 분도 있고, 방황하는 느낌이 드는 분도 있어요. 시니컬한 한마디 속에 깊은 고민을 담는 느낌이 드는 분도 있고요. 트윗을 쭉 보다보니 어떤 트위터러에게 어떤 '신뢰'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140자 길이 제한 내에서 쓰는데도, 시간이 갈수록, 어떤 트위터러가 올리는 트윗에는 좀 더 신뢰가 가고, 어떤 트위터러가 올리는 트윗에서는 대충 넘기게 됩니다. 그러고보니 오프의 인간관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한 그룹의 사람을 계속 만나다보면, 개중에는 좀 더 신뢰가 가는 사람이 있고, 신뢰가 안 가는 사람이 있죠.

오프에서 신뢰가 가는 분에게서 정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 아마도 그 분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오프에서는 정치에 대한 얘기를 별로 못 들었어요. 제가 이제까지 살면서 제일 정치에 관한 얘기를 많이 접했던게 지난 몇 개월간의 트위터에서였습니다. 트위터에서 제가 마음으로 따르는 분들은 진보신당을 지지합니다. 그래서 어느 지점부터 저는 진보신당을 가깝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논리적인 이유는 없어요. 정책 얘기를 하는데, 저는 정책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안해봤고, 실제로 진보신당이 어떤 정책을 왜 내거는지 별로 알아보지도 않았어요. 다만, 진보신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어떤 고민을 하시는 지는 트위터에서 많이 접했어요.

예를 들어, 민노씨는 블로거인데요, 민노씨는 블로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이 분의 고민을 제가 논리정연하게 소개할 수는 없지만,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런 고민들을 해요. 지금 우리의 삶이 이상적이지 않은데, 이상적인 상태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블로그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블로그는 어떠해야 하고, 블로거들은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 그런 고민들을 한다고 이해하고 있어요. 민노씨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을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니, 민노씨의 중요한 정체성은 블로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고민들은 블로거라는 정체성을 가진 분이 하셨으면 하고 제가 기대하는 고민입니다.

제 정체성은 자칭 개발자 영어 학습도우미(;;)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중에 그래도 제일 자랑스럽고 보람있다고 생각하는 일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은, 현재 개발자의 삶이 이상적이지 않은데, 이상적인 상태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영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나는 영어를 공부하도록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 이런 고민입니다. 매순간 고민하지는 못하지만 매일 고민하고 작은 실천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어떤 정치인을 지지한다면, 지금의 삶이 좀 더 이상적인 상태로 되어 가는 과정에서 정치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정치가 어떤 역할을 해주어야 할까? 그런 고민을 하는 정치인을 지지할 것 같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같은 종류의 고민을 한다는 이유로 저는 민노씨를 응원하고 지지하는데요, 민노씨가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이유로, 민노씨가 지지하는 심상정씨나 노회찬후보, 곽노현후보는, 이런 성격의 고민을 하는 분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 정치인들이라면 민노씨가 지지하지 않았을 거라는 믿음입니다.

언젠가는 저도 정치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게 되어서 스스로 나는 이런이런 이유로 누구누구를 지지합니다. 라고 분명하게 쓸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다른 분들께 기대어서 진보신당의 정치인을 지지한다고 씁니다.

이 글 때문에 누구를 지지하시는지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런 생각을 한 번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누구를 지지할지 모르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지가 불분명하거나 선거 홍보문구에 믿음이 안간다면,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는 주변 사람들이 바라보는 곳이 어떤 곳인지, 그 분들이 하는 고민이 어떤 고민들인지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
트위터를 하게 된 이후로 마음에 빚이 생겼습니다. 트위터를 하지 않았다면 그 빚을 너무 늦게 느끼게 되었을 것 같아서 차라리 다행입니다.

2010년 5월 26일 수요일

개념카드 갖고 노는 프로그램


친구가 오른손을 움직이는 원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개념카드를 갖고 노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프로그램에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을 PPT로 만들어봤어요.
프로그램을 만드는 분 중에 혹시!

이 정도는 껌이야~!

하는 분이 계시다면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대략적으로 기능을 생각한 거라서 미흡한 부분이 있을텐데, 양해를 구합니다. 누군가 만들어 주신다고 한다면, 좀 더 보완을 할게요 ^^

또는,
이렇게 표현하면, 프로그래머가 알아볼 수 없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보완할 수 있는 조언을 주시면 감사드릴게요.

<PPT중에 두 개의 화면만 캡쳐한 것이고요..>


<PDF 파일 다운로드>


뗏목지기님의 조언으로, 개념카드의 의미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를 두 개 추가했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

2010년 5월 18일 화요일

친구에게 - 영어 발음에 관하여

네가 영어 발음을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 문득 발음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 명색이 외국어 블로그인데, 발음에 대한 생각은 아직 쓴 적이 없는 것 같다.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마워.

나는 영어 발음을 어떻게 익혔나 돌이켜 보았어. 좋아하는 팝송을 따라 부르면서 익혔던 것 같아. 하지만 발음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는 너에게 '좋아하는 팝송을 따라 불러보렴..'이라고 하자니 좀 부족한 것 같다. 팝송 따라하는 것을 안 좋아할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팝송은 따라하더라도, 그게 회화를 하는데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는 잘 모르겠어..

그래서, 최근에 배우고 있는 프랑스어 발음연습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 프랑스어는 문법도 어려운 것 같지만, 발음을 배우는 게 무엇보다도 어려운 것 같아. 아직 다 배운 건 아니지만.. 도무지, 이렇게 써진 게 왜 이렇게 발음이 나는지를 모르겠는거야. 발음기호 설명을 보았지만 이걸 어떻게 발음하라는 건지 알 수가 없었어.

몇 번이나 포기했다가, 최근에 다시 시도를 했어. 전략을 바꿨지 ^^v
이번에는 한가지 원칙을 기억하고 지키기로 했어.

들은 대로 따라하기

발음은 소리잖어? 소리를 글로 풀어서 설명한다는 건 좀 어려운 일인 것 같아. 음악 작품을 글로 풀어서 설명한다고 하면 비슷하려나? 음악 작품에 대해 설명한 글을 아무리 읽는다고 해도, 그게 음악하고 잘 연결되지는 않을 것 같아.

발음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도구는 네 귀라고 생각해. 발음하는 입모양을 보는 눈도 도움이 되겠지. 그런데 보통 입모양을 보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깐 귀에 대해서만 얘기할게.

단어나 문장이 발음될 때, 그 소리를 결정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어. 모음, 자음이라는 부분도 있을 거고, 음이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것도 있을 거고, 각 음절의 길이가 달라지기도 하겠고... 다른 요소들도 있겠지만, 우선 생각나는 것만 ^^

모음이나 자음은 소리를 듣고 입모양을 보면 대략 따라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한국어에 없는 모음이나 자음은 비슷하게 하기 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말이지..  그리고 모음이나 자음은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넘어갈게..

그런데 모음과 자음 외에도, - 물론 엑센트라고 많이 강조하기도 하지만 - 음절의 길이나 음의 높낮이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히려 그런 부분이 영어의 뭐랄까.. 들을 때 느껴지는 '흐름의 스타일'을 정하는 것 같거든. 왜, 노래하는 것 같다.. 그런 느낌 있잖어? 한국어나 일본어는 음절의 길이가 대부분 비슷하지.. 그런데 영어나 몇몇 유럽언어들은 음절의 길이가 잘 바뀌고, 높낮이가 한국어와 좀 다르게 바뀌는 것 같어. 이렇게 설명하니깐 참 안 와닿겠다. 미안 ㅎㅎ

하고 싶었던 얘기는, 듣고 따라하는 게 중요한데, 들을 때, 모음과 자음 외에도, 다양한 소리의 결을 느끼고, 그것을 따라했으면 한다는 거야.

따라할 때의 팁이 있다면, 아니, 조건이라고 해야 하나? 따라하려는 발음이 너무 빠르면 따라하기 힘들어.. 그 발음을 연습한다는 건 그 발음을 못낸다는 의미잖아? 그래서, 굉장히 과장하고 천천히 발음해서 그 소리의 결들을 뚜렷하게 알아들을 수 있게 해주는 발음을 듣고 따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

따라하는 과정에서 첫번째는, 발음을 듣고 소리의 결을 '인식'하는 거야. 이 쯤에서는 목소리 톤이 올라가고, 이 쯤에서 환호하는 느낌을 내고.. 연기한다고 생각해도 좋아. 진짜 그 말을 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처럼 말하는 거지 ㅎㅎ 물론 그런 느낌이 원본 발음에 있어야 하겠지?

 그리고 단어를 따라하는 것 보다는 문장 단위로 따라하는 것을 추천한다우... 발음기호에 얽매이지 않고, 소리의 결을 네가 느낀데로 표시해보는 것도 좋아. 강조하는 것 같으면 위에 점을 찍는다든지, 다른 소리에 비해 길다 싶으면 짝대기를 긋는다든지.. 등등 나는 그렇게 한다우.. 효과 있는듯^^

따라하는 과정에서 두번째는, 직접 소리를 내어 보는 거야. 내가 인식한 소리의 결을 최대한 반영해서 문장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거지. 궈가 원 발음을 어느 정도는 기억하기 때문에, 내가 소리를 내었을 때, 이게 비슷한지 안 비슷한지 아마 네 귀가 가려낼 수 있을 거야. 좀 비슷하다.. 싶을 때까지 연습을 해보는 거지. 음 그러고 보니, 막상 소리를 낼 때는 들었던 소리가 잘 기억안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 이런 부분은 읽다가 표시해놓고, 다시 원본발음을 들어서 추가로 표시하는 거야.

마지막은, 내가 발음한 문장을 들어보는 거지.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몸 안에서 울리는 소리랑 몸 밖에서 울리는 소리가 다르다고 하잖어? 두번째 단계에서는 연습할 때 몸 안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어봤지만, 몸 밖에서 울리는 소리는 못 들어봤으니.. 녹음해서 들어보는 거지. 그 소리가 다른 사람이 듣는 소리일테니까.. 어떻게 들리는지 확인해봐야겠지?

참~ 이상하게도.. 녹음해서 들어보면, 꼭 틀린 부분이 있더라. 읽을 때는 비슷하게 했다.. 생각했는데도, 막상 들어보면, 어설퍼;; 어설프다는 건 원래 발음과 차이가 있다는 거지.. 그 차이나는 부분을 표시를 해서 네가 알아볼 수 있게 표시를 하는 거야. 어떻게 하면 더 원래 발음과 비슷해질지..  그 표시를 보고 다시 연습해서 녹음하고 들어보는 거지. 최대한 비슷해질 때까지. 단, 틀리는 부분만 표시를 하고, 잘 한 부분은 표시를 하지 않는 게 좋아. 다 표시하면 정작 내가 중요하게 봐야 하는 표시가 잘 드러나지 않거든. 일일이 표시하는 게 귀찮기도 하고. 그리고 이 표시를 할 때, 발음기호란 걸 활용하면 유용할 듯 ^^ 난 잘 쓰지 않지만...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나면 꼭 옆에서 누가 발음 교정을 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발음이 나아진다는 게 느껴질거야. 그리고 연습하다보면 이 부분은 이제 좀 알겠다.. 싶은 부분들이 점점 많이 생길거야.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서 다시 들어보면 또 새롭게 보이는 부분들이 있어. 또는 그 언어를 더 잘하는 분이 도와주어서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게 되기도 하고.

단, 너무 많은 문장을 한 번에 연습하는 것보다는 한 문장을 여러 번 연습해서 마스터하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 ^^ 그런데 여러 번 한다고 해도, 난 세 번 이상은 못하겠더라. 지겨워서;; 반복연습도 중요하지만, 배우는데 지겨운 것보다 나쁜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터라..

그럼, 네 스타일에 맞게 잘 연습하길!


추1
"들은 데로"인지, "들은데로"인지 띄어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ㅠㅠ
(=> 양파뉴스님께서 알려주신 '들은 대로'로 고쳤습니다.)

추2
웰쉬님께서 알려주신 사이트인데, 발음 연습하기에 좋은 사이트인듯! 좀 더 써봐야겠다.
(웰쉬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르던 사이트였어요!)


불어. #6-2 검은 튤립

검은 튤립 6장에서 공부한 내용 중 앞부분에 이어서 뒷부분 공부한 내용을 올립니다.
6장의 내용은 앞부분 공부할 때 써서 이 포스트에서는 생략했습니다.  

6장의 앞부분 공부할 때 설명해주신 고로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설명해주신 고로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 Soudain, le visage de Rosa s'illumine:
갑자기, 로자의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 요부분은 로자가 자기 아빠를 찾아왔던 자콥이라는 사람을 떠올리고 이 이작 복스텔이라는 사람이 자콥이구나! 해서 얼굴이 밝아진 거라고 추측해봤습니다 ^^
+illuminer란 동사 자체는 '(무언가를) 비추다, 밝히다'라는 뜻이고요. 여기선 재귀대명사(?) se와 함께 붙어서 '밝아지다, 비추다'로 쓰이고 있습니다.
- je me leve하는 것처럼, 재귀대명사(저도 그렇게 부르려고요 ㅎㅎ)하고 같이 쓰인 대명동사(!) 군요~ illuminati 이런 소설도 있었던 듯 한데..

+ (발음)visage에서 끝음절 ..쥬를 좀더 크게 해 주세요.
(보통 이렇게 생긴 영어단어였을 때 하는 발음 '위'가 들리는 거 같은데요, 불어에선 이럴 때 '위' 대신에 '유' 발음을 내요)
illuminer-illumine-s'illumine 순서로 연습해보시면... (앞에 포스트를 읽었는데,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어요^^)
- 앗! 앞에 포스트라 하심은.. 발음에 대해서 글로 써져 있는 것에 대한 내용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흠.. 조금 상황이 다른데요 ㅠㅠ 원래 발음을 들을 수 있고, 스스로 연습할 때에는, 발음에 대한 한국어 설명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원래 소리를 듣지 않고 글로만 접하는 것은 한계가 많다는 생각인데요, 친구에게 얘기하는 부분만 쓰다보니 ... 고로께님이 발음설명해주신 거는 열심히 보려고 노력하는데요.. 발음도 계속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ㅠㅠ

2. Monsieur, Isaac Boxtel est un homme maigre?
아저씨, 이작 복스텔씨는 말랐어요?

- 사진을 보시 자콥은 마르고 머리가 벗겨졌더군요. maigre, chauve 둘이 이 둘을 가리키는 게 아닐까~ 생각해봤고요.
+ 그림책이 이래서 좋은 거 같아요^^ 맞습니다. maigre(마른). 반대말은 gros.
- 맞아요~ 그림이 은근히 도움이 되는 듯 해요.. 그런데 여자가 마른 경우에는, Rosa est maigree (이렇게 끝에 e가 붙을까요?)

+ 앞에서도 남성형과 여성형이 동일한 형용사가 나온 적이 있지요? 마찬가지입니다. maigre는 남성과 여성형이 똑같아요. 계속 구경하시다 보면 어느 순간 감이 오실 거에요. 아 e로 끝났으니 어지간하면 남성여성형이 같겠구나, 하고요. (물론 예외는 어디나ㅋㅋ)
같이 알려드린 gros의 경우 여성형이 grosse로 끝음절 발음은 [z]가 아닌 [s]로 납니다. (여성형만! 남성형은 '그호' 비슷하게 나겠죠)
- 음~ 그렇군요. Rosa est maigre. Rosa n'est pas grosse. (그호스)

3. Et... il est chauve?
그리고,, 머리가 벗겨졌어요?
+ 이것도 맞고요^^ . "la cantatrice chauve(대머리 여가수)"라는 이오네스코의 희곡 제목이 떠오르네요
- ㅎㅎ 그런 희곡이 있군요! 들은 적이 없는 희곡이지만, 제목이 호기심을 유발하네요. 대머리 여가수라.. 일단 희곡 이름을 기억해둘게요.

4. Et... il marche le dos courbé?
그리고..

- 추측이 안된다는 ㅠㅠ

+ marcher 동사는 '걷다, 행진하다' 외에도 '(기계류같은 것이 이상없이 잘) 작동하다'이런 뜻으로도 많이 쓰이죠. "ça marche?(이상없이 작동해요?)" "ça marche.(잘 되네요)" "ça ne marche pas.(작동하지 않아요)"
+ dos는 사람 신체 '등'을 말하고요
+ courber 동사는 '구부리다, 휘다'. 명사로 courbe가 있는데 말 그대로 '커브'란 뜻. courbé는 '휘어진'이란 형용사에요.
...'그는 등을 구부리고 걸어요, 걸을 때 등이 굽어요' 이런 뜻으로 읽겠습니다
- marcher : 걷다, 행진하다, 기계류가 작동하다,
  dos : 등(back)
  courber : 구부리다, 휘다. courbé : 휘어진..

+ (발음) courbé 첫번째 음절에서 '우'발음을 더 강하게 해 주세요.
- 우 발음을 더 강하게..

+ il marche le dos courbé? 이 문장에서 제가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건 marcher 동사가 목적어를 갖지 않는 자동사임에도 마치 le dos가 목적어처럼 보인다는 거죠. 잘못알고 있나 싶어서 사전을 찾아봐도 역시 marcher엔 목적어가 필요없었구요;;
- 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동사뒤에 명사가 바로 와서, 그게 목적어가 아니라니 문법적으로 참 생소해요. 일단 이런게 있었다라고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

5. Mais oui! Alors, vous le connaissez?
네! 그런데, 아는 분이에요? (그를 아시나요?)

+ 몇번 설명할까 말까 하면서 망설인 게 하나 있어요. 목적어로 쓰인 대명사 순서에 관한 내용인데요. 앞으로 차근차근 해봅니다^^ "vous le connaissez?" (당신 그를 알아요?) 한국어와 어순이 똑같죠. 참 쉽죠? 오늘은 여기까지 ㅋㅋ
- ^^ 망설이셨다는 부분이 굉장히.. 뭐랄까.. 리얼하게 들려요.
- 목적어로 쓰인 대명사의 순서..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요, 그러고보니 목적어가 동사의 뒤가 아니라 앞에 나왔네요? 흠.. vous connaissez le 이렇게 안 쓴다는 거지요?

+ 넵. 영어처럼 "vous connaissez le." 이렇게 쓰시면 안됩니다. 반드시 "vous le connaissez."이렇게만!! (평서문에서도)

+ (발음) connaissez '꼬네스'가 아니라 '꼬네세' 입니다
- 에공, 제가 철자를 계속 잘못 썼어요.. connaissez 꼬네스가 아니라 꼬네세.. 라고 읽기..


6. C'est lui qui a volé ma tulipe!
바로 제 튤립을 훔쳐간 사람이에요.

- 지난 번에 나왔던, 강조표현이네요~ C'est lui! lui는 사람이니깐 qui가 쓰인 것 같고요~

+ 네. 지난 번 나왔던 거네요. "il a volé ma tulipe."을 ce...que 구문으로 강조했어요. 주어 il이 앞으로 나가면서 강세형대명사 lui로 바뀐 것을 주목해주세요.
강세형대명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je는 moi, tu는 toi, il은 lui, elle은 elle, nous는 nous, vous는 vous. 3인칭 복수형은 나중에 할까요? (남성은 eux, 여성은 elles인데...)
- il이 앞으로 나가면서 강세형 대명사 lui.. 아, 이런 걸 강세형 대명사라고 하는 군요.
  영어에서도, It's me <- 이 me도 강세형 대명사라고 하는 걸까요? 왜 목적격의 형태로 쓰는지 항상 궁금했었는데 말이죠~
- eux, elles.. 나중에 할까요? 하셨다가 다 쓰셨다는~~ 여튼 눈도장 찍어두겠습니다!
+ 영어의 "me! me! me! me!...." 할때의 me는 목적격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얼핏;;;
- 저는 아무런 기억도 ㅠㅠ

7. Mais que dites-vous?
아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 여기에서 mais가 but의 의미인지.. 아니면 mais que가 같이 어떤 의미로 쓰이는 건지 궁금해요~
+ 대명사 주어와 동사 사이에 - 잊지 않으셨군요ㅋㅋ
- ^^;; 제가 작문한게 아니고요, 옮겨 쓴 거에요~

+ 벌써 그런 que가 들어간 구문들에 대한 감이 있으시다니 조금 놀랐어요^^ 나중에 지겹게 배우실 거임ㅋㅋ 여기선 그냥 mais que가 같이 쓰인 게 아니라, mais 뒤에 의문문이 붙은거죠. (예전에 했던, 의문형 1번 스탈)
- 그냥 문맥상에서 느낀 거였다는;;;

8. Je dis la vérité! Je dis la vérité!
진짜에요. 진짜라고요! (진실을 말하는 거에요!)
+ 직역과 의역 모두 좋아요
- ^^

9. Vous devez me croire!
저를 믿으셔야 해요!
+ 이것도 위의 5번과 같은 관점에서 한번 볼까요? '당신은 나를 믿어야 합니다' 합니다라는 devoir 동사가 앞에 나온 것만 빼면 5번처럼 어순이 똑같죠?
- 흠.. 그렇군요. Vous devez me croire. me 목적어가 동사 앞에 왔네요..

10. Le prince Guillaume d'Orange entre.
기욤 드 오항쉬오항쥐 왕자가 들어옵니다.

- 이 이름은 어찌 한글로 표현해야 할지 ;;
+ 저도 여기서의 orange가 어떤 지명인지 혹은 가문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보통명사 orange라는 뜻은 아시겠고요) 그냥 '기욤 드 오항쥐'라고 쓰면 안되나요?ㅋ
한국의 KT처럼 프랑스의 FT에서 공급하는 무선통신, 인터넷 서비스 이름이 orange죠. 간혹 이동통신 관련 뉴스 같은데 나오죠
- 음, 기욤 드 오항쥐라고 읽을게요~ 스위스에도 Orange 통신사가 있어요. Swisscom, Sunrise, Orange 등등 또 뭐가 있더라.. 스위스컴이 1위고, 예전에는 Orange가 제일 점유율이 적었다가, 점유율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 (발음) Guillaume '기욤'하실때 부드럽게 'ㄱ'발음을.. 지금은 'ㄲ'가 강하게 들리네요
- 부드럽게 'ㄱ' 발음하기..

11. Je suis le premier magistrat du pays, je ferai justice!
나는 이 나라의 첫번째 통치자다. 정의를 실현하겠다!
+ 어떻게 이리 잘 읽으셨냐능. 영어의 make와 같은 뜻인 faire동사가 미래형으로 쓰인 게 ferai입니다. 좋은 해석입니다.
- 감솨합니다! faire의 미래형은 ferai.

+ (발음) premier는 '프헤미에'가 아니라 '프흐미에'로 발음합니다. (e에 강세가 들어갔으면 아마 여기에 악쌍이 붙었겠죠?)
- 앗, 악쌍에 대한 설명, 이해가 되요.. 수스미를 수세미로 만들어주는 게 악쌍..  생각이 나면서 ㅎㅎ.. '프흐미에'로 발음하기

+ 지난번에 저에게 "Regardez lui s'il vous plaît"라고 하셨죠? 하나씩 고쳐봅시다ㅋㅋ
lui는 '그에게'라는 뜻의 간접목적어에요. 여기선 le(=ce texte) '그것을'이라는 직접목적어로 써야 하고요. 동사랑 대명사 사이에 - 그리고 실부쁠레 앞에 , 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즉 "Regardez-le, s'il vous plaît."라고 쓰셔야 문법적으로 이상이 없습니다. (보통 명령형으로 regardez를 쓰면 그냥 regardez만 쓰던 것도 같아용. 뒤에 목적어가 붙어도 이상은 없지만 일상적으로 그리 사용했던 거 같네요)
의미상으로 보면 regarder(쳐다보다)보다는 lire(읽다)나 혹은 corriger(수정하다, 고치다) 동사를 쓰는 게 어색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Lisez-le, s'il vous plaît." 또는 "Corrigez-le, s'il vous plaît."라고 해 주셔야...^^ (다음 시간엔 대체 나솔님은 왜 'tu'(너)와 'vous'(당신)를 막 섞어 쓰는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ㅋㅋㅋ)

- 옷! 고맙습니다~ 순간, 저 문장은 어디서 나온 걸까? 궁금해했어요;; 제가 썼군요. Lisez-le, s'il vous plaît, corrigez-le, s'il vous plaît. 이 중에 하나를 골라서 그거를 열심히 써야겠어요. ㅎㅎ 짧은 Lisez 버전으로 낙찰!

- 아참, vous와 tu를 섞어썼군요;; 아마도 -ez로 끝나는 게 명령형이라는 거는 여기저기서 봐서, 그것을 쓴 것 같은데요, 그게 vous의 명령형이라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뭐랄까요, 독일어 같은 경우에는, 관계가 가까우면 tu(du)를 쓰고 좀 멀고 공식적인 관계이면 vous(sie)를 쓰는데요, 아마도 프랑스어도 비슷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저는 한국사람이다보니, 왠지 나이가 비슷하거나 어리면 tu를 쓰고 싶어지고, 나이가 많으면 sie를 쓰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고로께님의 나이를 모르긴 하지만, 저보다는 왠지 많지 않으실까.. 라는 생각에서 vous를 써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댓글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면 친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tu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런게 왔다갔다하는 데서 오는 현상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