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1일 수요일

불어. #4. 검은튤립 - 댓글에서 배운 내용

프랑스어 독해공부를 하는데 댓글로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  (고로께님, 엔디님, tzxi님)

댓글 설명 중에 긴 내용이 있어서 별도의 포스트에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동영상 링크가 있어서 포스트에서 바로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원래는 이 에서 고로께님께서 댓글로 설명해주신 내용에서 알게 된 내용 중 몇가지를 골라서 정리해보았습니다.


rapporté, emprunter-rendre

J'ai rapporté vos bulbes de tulipe.
당신이 주신 튤립의 구근을 가져왔어요.

rendre : 되돌려주다
도서관의 emprunter-rendre (대출하다-돌려주다)


murmurer

murmure 속삭임
murmurer 속삭이다.


il faut .., subjonctif

10. Il faut être très prudents.

subjonctif, 한글로는 접속법이라고 하는 문법이라고 합니다.
주관적인 생각이나 느낌 등을 표현할 때 쓴다네요~


"il faut être" 의 연음, 할까요, 안할까요?

일폿 떼트흐라고 연음을 할 때도 있고, 일폿 에트흐라고 연음을 안할 때도 있다고 하네요~
고로께님의 조언대로 CD발음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il faut être라는 표현이 나오는 영상물 세 가지 입니다.


첫번째 동영상 - 다니엘 콩방디



 1:45~1:53 정도에 il faut être prudent ... 연음을 하진 않네요.
5:35~5:38 ... 역시 연음을 하지 않아요.


두번째 동영상 - Rama Yade



 1:20~1:1:25 사이...  연음을 하지 않아요.



세번째 동영상 - 클로드 프랑수아



0:30~0:40 사이 ... 연음을 하고 있는 ...

성과 수에 따라 바뀌는 형용사

프랑스어는 성과 수에 따라 관사 형용사 명사 동사 모두 바뀐다네요~

la tulipe noire  : e : 여성형 e
ces bulbes... prudents : 복수형 s


coup, coup d'état

coup : 때리기, 치기, ~질
coup d'état : 쿠데타 (국가를 치다)
트뢰포의 영화 <400번의 구타>의 원제 : <Les Quatre Cents Coups>


My Way의 원곡, 클로드 프랑수아의 Comme d'habitude


comme d'habitude는 '습관처럼'이라는 뜻으로...

프랑스어 샹송 링크가 잔뜩 있는 곳  >> 이곳


한국 기자와 일본 소설가가 대화를 나눈 언어..

영어나 한국어 일본어 어디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 두 사람이 대화를 위해 사용한 언어는 놀랍게도 이태리어였다고 하더라구요. 둘다 극강의 이태리 오페라 매니아였던 셈이죠.

댓글 4개:

  1.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보통 어학원 선생님들은 이런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는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불어로) 말해 보세용ㅋㅋ



    제 댓글로 포스트 하나를 만드셨네요. 다신 그러지 마세요^^ 왜냐면 제 불분명한 앎으로 혹여 이곳을 슬쩍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라도 잘못된 내용을 제공할 수도 있으니까요. 나솔님이야 이 곳 주인장이시고 하니 저와는 대화적 관계를 맺고 계시잖아요? 교정의 기회가 늘 남아있는 한에서 저도 편하게 댓글을 드릴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럼 그렇게 자신없는 얘기를 왜 떠드느냐는 물음 앞에, 저는 어느 책의 제목을 빌어, 무지한 스승의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고 대꾸하고 싶어지죠. 평균적인 이해와 반대로, 물론 여기서 방점은 '무지한' 스승이 아닌, 무지한 '스승'에 찍혀야 할 거라는 생각을 덧붙여서요. 하나의 방편으로써, 그러니까 상대를 그것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는 위치에 가져다 놓음으로써, 비록 오해에 기초한 대화일지라도, 그로써 자신을 움직이게 만들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그런 학습도우미 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오늘은 날로 먹는 어떤 포스팅을 짧게 응징해보았습니다ㅋㅋㅋㅋ 이 역시 하나의 의견일 뿐, 나솔님이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내 갈 길 가련다, 해도 역시 말릴 방도가 저는 없지요. 댓글에도 저작권이 있어욧!! 하고 주장할 가치도 없는 그런 것이죠.



    따로 커멘트 드릴 얘기도 없고 해서 또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A Bientôt~



    (저번 시간에 링크 드렸던 샹송 가사를 찾아봤어요. 마지막에 약하게 번역한 부분이 눈에 거슬리긴 해도 음질도 이게 훨 낫군요)

    http://blog.daum.net/rbtns99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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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로께 - 2010/04/21 23:49
    고로께님~ 여행은... 즐겁기도 했고 이런 저런 구경도, 생각도 했어요. 솔직하게 쓰자니 공개를 못하겠고, 적당히 솔직하자니 블로그에 올릴 만하지 않은 것 같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ㅎㅎ 그리고 댓글을 보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불어로 쓰려고 볼펜을 잡고 Je 까지 썼다가 포기했어요. ㅎㅎ



    댓글로 포스트를 만든 건, 문득 그러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올렸는데요, 말씀하신 것을 들으니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잘못된 내용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걱정한다기보다는, 교정의 기회가 늘 남아있는 한에서 편하게 댓글을 주실 수 있다는 대목에서, 편하게 댓글을 주시는 그 상태가 지속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것보다도 댓글의 설명을 읽는 데서 더 사람 냄새를 맡는답니다. 킁킁.. 댓글의 내용이 길어서 굳이 별도의 포스팅에 옮긴다면, 댓글을 몽땅 옮기는 게 아니라, 댓글에서 일부인용을 해서 제가 배우고 정리한 내용을 추려서 정리해 넣는 식으로 올릴게요 ^^



    자신없는 얘기를 왜 떠드느냐는 물음은 하지 않아요.. 그런 물음은 접수도 하지 않고요;; 저는 현재의 상태에서 할 수 있는 말, 하고 싶은 말을 내뱉을 수 있을 뿐이니까요. 때론 뭘 좀 알고, 생각 좀 하고, 좀 배우고 나서 뭐라도 말하자,쓰자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결국은 나중에는 나중 상태에서 나오는 얘기를 하고, 지금은 지금 상태에서 나오는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요. 내일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지만, 그렇다고 오늘의 저를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고나 할까요?



    고로께님이 알려주신 내용 중 설사 틀린 내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현재의 고로께님을 긍정하고 싶어요. 프랑스어 지식의 전달 이전에, 쉽게 알려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에서 정말 따뜻함을 느낍니다. 지식 자체야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는 거지만, 설명해주려고, 도와주려고 애쓰는 마음에는 틀리고 맞는게 없잖아요?



    비록 오해에 기초한 대화일지라도,, 대목에 이르니까 최근에 블로그 낭송했던 주낙현신부님의 글이 떠오릅니다. http://viamedia.or.kr/2010/03/08/843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위해 고로께님에게 도움을 청하는건지, 고로께님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프랑스어를 공부하는 건지 도무지 그 순서가 아리까리해집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만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고로께님처럼 따뜻하게 도와주시는 분이 없었다면, 아마 계속 포스트를 올리지 못했을 것 같아요.



    보통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에는 독백하는 느낌이에요. 누군가 볼 수도 있고 안 볼 수도 있고, 봐도 별로 신경 안 쓸 수도 있고, 신경 쓰더라도 제가 모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누군가 들어주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글을 올리는 거겠지요? 결국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 왔다갔다 한답니다.



    그런데 검은 튤립 포스트를 올릴 때는 마음이 편해요.이 글을 읽어주고 도와주는 분을 제가 분명히 알고 있다는 그런 뚜렷한 느낌이요. 신기합니다 ^^ (안 해주시면 삐칠지도;;;;)



    Je te remercie et bonne 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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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러고보니 저도 처음 불어를 배울 때요. abcd부터 친구에게 배웠거든요. 일요일 오전이면 늘 카페에서 무한리필 해주는 아메리카노를 시켜놓고... 그렇게 몇달이 지나서 모제 한권을 겨우 끝내고 그랬죠. 그래선지 지금 나솔님이 어떤 생각이나 느낌일지 조금 더 헤아릴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특별히 더 착하거나 그런 애는 아니고요^^ 나솔님의 안위 중 딱 요만큼은 제가 신경쓸 수 있다, 뭐 이런 거겠죠.

    얘기 쭉 읽다보니 제 생각과 많이 다르지 않은 거 같아서요. 음... 그리고 주신 링크에 낭송은 조금 시간이 날 때 들어볼께요. 그럼 다음번 진도 나갈때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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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로께 - 2010/04/22 09:34
    일요일 오전이면 늘 카페에서 무한리필 해주는 아메리카노를~ 그 몇 달간은 참 좋은 추억으로 남지 않았을까 해요.



    제가 생각을 충분히 하지 않고 행동이 좀 앞설 때가 있어서 뒤늦게 죄송한 마음이 들곤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ㅠㅠ



    그래도 공부는 계속됩니다~ continurai~! 그리고 대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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