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6일 화요일

불어. #2. 검은 튤립

지난 번 1장은 엔디님의 도움으로 몇몇 단어의 뜻을 확인했습니다.
roi는 왕, soleil는 태양이라는 뜻, 다시 한 번 기억해 봅니다.
2장의 내용을 들으면서 그리고 본문을 보면서 역시 대충 내용을 추측해보았어요.
틀린 부분이 많으니, 혹 참고하시는 경우에는 주의하세요!


2장의 내용

코넬리우스는 세 개의 씨앗(?)을 보면서 감탄합니다. "내가 누구보다도 먼저 검은 튤립을 만들어 내는거야!" 그 때 가정교사의 하인인 크라케가 들어옵니다. 코넬리우스는 놀라서 두 개의 씨앗을 집어 하나는 벽난로에 넣고, 하나는 탁자 위에 둡니다. 크라케는 이 서신을 읽으라고 하고, 오늘 뭔가가 안 좋다고 얘기합니다. 크라케는 들고 온 서신을 탁자 위에 놓고는 떠납니다. 그런데 한 하인이 온실(?)에 들어와서 코넬리우스에게 떠나라고 합니다. 도망치라고요. 몇몇 사람들이 와서 잡아서 감옥에 보내려고 코넬리우스를 찾고 있다는 거에요. 코넬리우스는 영문을 모릅니다. "왜 떠나라는 거야? 나를 왜 체포한다는 거야?" 결국 코넬리우스를 찾던 경찰(?)이 와서, 묻습니다. "당신, 편지를 숨겼지요?" "편지요?" "그래요, 코넬리 드 벳에게서온 편지를 넘기시죠." "무슨 말씀 하시는 건지 영문을 모르겠네요." "편지를 넘기기를 거부하시는거지요? 그럼 직접 찾겠습니다." 경찰은 씨앗과 편지가 들어있는 서랍을 엽니다. "옷, 우리가 얻은 정보가 맞았군! 이게 바로 프랑스 관리에게서 온 편지야! 당신은 네덜란드의 법을 어겼습니다. 당신을 체포합니다.""하지만 그 소포는 내 것이 아니에요. 코넬리 드 벳은 네덜란드인인 제 가정교사에요." "당신의 가정교사, 코넬리 드 벳은 죽었습니다. 그는 기욤 도항쥐 왕자입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죠?"  (음흉한) 복스텔이 중얼거립니다. "오늘 저녁, 검은 튤립의 씨앗을 내 손에 넣겠다." 복스텔은 코넬리우스가 그의 보물(검은 튤립 씨앗)을 가지고 갔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여하튼, 코넬리우스가 경찰에 체포당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2장의 제목이 maleurs는, 뭔가 안 좋은 의미를 가지는 단어인 듯 합니다. 코넬리우스의 일지 안 좋은 날(?) ㅎㅎ



- 2장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따라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문장에 표시했습니다.
- 그 문장을 읽어봤어요.
- 그중에서 뜻을 알 것 같은 것은 해석을 써봤어요.
- e위에 있는 표시는 쓰지 못했습니다 :)





Chapitre 2
제 2장

Les malheurs de Cornelius.
코넬리우스의 malheurs
=> 코넬리우스의 불행

Quelques semaines plus tard, dans le séchoir,
몇 semaines 뒤, 온실에서,
=> 몇 주 후에,
=> serre라는 단어도 온실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형용사 sec, 동사 secher도 같이 알아두기!
=> e위에 붙은 것은 악쌍떼귀라고 부릅니다~

Cornelius admire trois bulbes.
코넬리우스는 세 개의 씨앗에 대해 경탄한다.
=> 세 개의 구근에 대해..

Ils sont lisses! Ils sont parfaits.
정말 대단하구나! (뭔가 긍정적인 뜻인 것 같습니다.)
=> 매끈하다, 완벽해!

Tout a coup, un homme entre.
그 때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 tout a coup : 갑자기
=> 지금, 현재라는 의미 : en ce moment = maintenant 같은 뜻.
과거, 현재 : à ce moment (a 앞에 붙은 것은 악쌍그라브라고 불러요)
=> Tout a coup : 연음이 일어나는 구간입니다. 뚜다꾸 비슷하게 소리가 나요~

=> 악쌍그라브와 악쌍떼귀를 처음부터 빼는 버릇을 들이면 나중에 한꺼번에 외우기 어렵대요~

Qui va la?
누가 들어왔는가? 거기 누구인가?

C'est Craeke, le domestique de votre parrain.
크라케입니다. 가정교사의 하인입니다.
=> parrain : 원뜻은 대부인데, 이 이야기의 앞부분에 gouvernor라고 표현한 게 있어서 가정교사라고 생각했어요~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Cornelius est surpris.
코넬리우스는 놀랐습니다.

Il laisse tomber deux bulbes.
그는 두 개의 씨앗을 둡니다. tomber는 뭘까요 ㅎㅎ
=> 그는 두 개의 구근을 떨어뜨립니다.
=> lasisser tomber : 떨어뜨리다 하고 그만두다라는 뜻이 동시에 있는데, 그만두다는 그러니까 연인하고 깨졌을 경우에 쓸 수 있는 말이고요 (요런 경우 abandonner를 많이 쓰긴 해요), 제가 든 예는 회의를 한다고 할 때요. 돌아가며 모두 각자의 의견을 말해야 할 상황에서 '(나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러니까 걍..) 지나갑시다/통과요' 할 때 laissez tomber(명령형)으로 쓸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자리나 공간을 비켜달라는 표현으로 오해하실까봐;;
=> 아하! 그런 뜻이었군요~

Au diable!
모르겠어요 ㅠ.ㅠ 뭔가 나쁜 뜻일까요?
=> diable는 악마라는 뜻이랍니다.
=> 에잇, 젠장! (정도..)(직역은 '악마에게'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Voila le premier bulbe! Il est intact!
자, 여기 첫번째 구근이다. 이 구근은 intact 하다.
=>intact : 흠이 없는..   이 구근은 흠이 없다.

Partir?  Mais que dis-tu?
떠나라고? 무슨 소리 하는 거냐?

Qui me cherchent?
누가 나를 찾는단 말이냐?

Pour vous arreter.
쥔님을 체포하려고요..
=> 푸흐 부 자헤떼. (마지막 음절을 발음해야 한다고 합니다~)
=> 이렇게, 부 자  (s a 가 연음이 되는것을 리에종이라고 해요~)

et vous mettre en prison!
그리고 쥔님을 감옥에 가두려고요!

M'arreter, moi?
나를 체포한다고?

Mais purquoi, donc?
그런데 왜? donc
=> donc : 그래서, 따라서 같은 접두어로 많이 쓰이기도 하고, 여기서처럼 하지만 '대체' 왜? 정도로 쓰이기도 한답니다~

Cornelius se releve.
코넬리우스는...
=> 코르넬리우스는 다시 일어섭니다.

Ils montent!
그들이... (옵니다)
=> 그들이 올라옵니다. (코넬리우스가 있는 곳이 성이나 탑처럼 높은 지대인가 봐요~)

Mais de quoi parlez-vous?
그런데 무슨 얘기를 하시는 겁니까?

Je vais les prendre moi-meme!
제가 직접 찾겠소이다.

Je vous arrete!
당신을 체포합니다.
=> 쥬 부 자헤뜨 (마지막 음절을 발음해야 한다고 해요~, 리에종도 해야 하고요)

Mais ce paquet n'est pas a moi.
하지만 그 꾸러미는 내 것이 아니오.
=> 힘이 실려야 하는 곳은 pas a moi 입니다. 문장 앞 쪽이 아니고요..
그리고 빠 아 므와.. 로 여기에선 리에종(연음)시키면 안되고요..


Vous n'aves pas le droit!
당신은 droit가 없소! (증거?)
=> 당신에게는 권리가 없소!

Que dites-vou!?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발음에 대해(리에종)
연음이 첨엔 참 힘들어요.
c'est à moi는 쎄 따 므와.
ce n'est pas à moi는 스 네 빠 아 므와(현지인들은 보통 쎄 빠 아 므와).

어디선 되고 어디선 안되고... 확실한 건 문법책 뒤져보면 나오긴 하는데, 저도 규칙을 외우고 있다기 보다는 그렇게 썼나, 기억에 의존하는 편이라;; 제일 좋은 건 cd 듣고 고대로 따라하시는 거죠

제가 잘 모르는 부분, 틀리게 쓴 부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tzxi 님,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본문에 단어 뜻 알려주신 것을 추가했어요.

malheur: 불행, semaine: 주, Il laisse tomber deux bulbes: 그는 구근 두 개를 떨어뜨립니다, diable: 악마, droit: 권리

고로께 @gorogge님, 감사드립니다!
댓글로 알려주신 내용은 본문에 추가할게요~

댓글 4개:

  1. 다른 사람에게 이렇다 저렇다 할 실력이 저언혀~ 아니지만 불어 공부하신다니 괜히 반갑기도 하고 호기심도 들고, 저 역시 한창 헤매던 기억이 생생하기에 덧글 붙여봅니다.



    -해석

    sechoir(온실은 serre라고 따로 단어를 알고 있는데 여기선 같은 의미로 써도 괜찮아보이긴 해요. 형용사 sec 하고 동사 secher 까지 같이 외워두면^^)

    Ils sont lisses! Ils sont parfaits. (매끈하다. 완벽해, 정도)

    Tout a coup (큰 차이가 아닙니다만 정확히는 '갑자기'라는 뜻으로, 그때라는 표현은 따로 있죠. 현재형일 경우 en ce moment 과거나 미래의 경우는 a ce moment-la)

    parrain (원뜻은 대부인 걸로 아는데, 맥락이 그런가요?)

    laisse tomber (떨어뜨렸다고 읽으신 게 맞습니다^^ 추가로 어떤 맥락에선 요 laisser tomber가 우리식으로 통과, 그냥 지나갑시다, 뭐 이런 표현으로도 쓰인다는 걸..)

    Au diable (저도 찾아봤어요. 원 뜻은 '아주 멀리 있는'이라는데 여기선 아이씨 젠장 정도가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억지ㅡ.ㅡ 말 그대로 '악마에게'니까 그럭저럭)

    intact (흠이 없는)

    donc (그래서, 따라서 같은 접두어로 많이 쓰이기도 하고, 여기서 처럼 하지만 '대체' 왜? 정도로 쓰이기도 하고요)

    Cornelius se releve (코르넬리우스는 다시 일어섭니다)

    Ils montent (그들이 올라옵니다. 여기가 성이나 탑처럼 조금 높이 있는 장소인가 봐요)



    -발음

    녹음하신 거 듣고는 오디오북인 줄 알았습니다. 적어도 "제2장"까지는 거의 완벽!!! 저보다 발음이 좋으세요 =.= 여자 분이라 그런지 음.. 약간의 질투..

    Tout a coup (연음이 일어나는 구간입니다 뚜다꾸 비슷하게 소리가 나죠)

    Pour vous arreter /Je vous arrete (아헤떼 / 아헤뜨. 마지막 음절을 발음하셔야 합니다)

    Mais ce paquet n'est pas a moi (힘이 실려야 하는 곳은 pas a moi 죠. 문장 앞쪽이 아니라.. 그리고 빠 아 므와 로, 여기선 리에종시키면 안됩니다)

    Vous n'aves pas le droit (조금 더 신경을 써보자면.. '빠 르 드와' 보다는 '빠(ㄹ) 드와' 로 le를 거의 들릴락 말락하게 만드는 게 기술입니다. 글고 잘 들어보시면 le나 de, ce 에서 나타나는 '으' 발음은 '으' 70에 '어' 30의 비율로 소리가 나는 거 같아요 ㅡ.ㅡ 아무래도 조음위치 자체가 우리말과는 다른 까닭이겠죠)



    불어는 영어랑 비교할 때 턱없이 자료가 부족하긴 하죠. 이미 알고 계실지 몰라도 a1 넘기시고 나면 다음 사이트들이 도움이 될 거에요

    1. http://www.bbc.co.uk/languages/french/ 따로 소개가 필요없을 만큼 유명한 bbc의 외국어학습 중 불어. 영어-불어로 접근하면 우리말보다 훨 직관적으로 들어오는 면이 있기도 하고요. 이것저것 눌러보심 별거별거 다 있어요. 특히 'ma france' 강추

    2. http://www.lepointdufle.net/ 그러니까 우리 같은 외국인들을 위해 불어를 가르치는 교사를 위한 학습자료 모음인데, 제가 본 것 중엔 가장 방대한 자료와 링크. 메뉴가 수준별 분야별로 나뉘어 있죠

    3. http://onethinginafrenchday.podbean.com/ 빠리 근교에 사는 한 언니가 일기를 쓰고 읽어줍니다. 빠르면 a2 정도 부터 들어셔도 괜찮을 듯. 실제 프랑스인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표현들이 많기도 하고, 딕떼 연습삼아 들어도 좋고요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bon cou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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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로께 - 2010/04/06 22:55
    Je te remercie!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많이 알려주시다니, 제가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추가로 알려주신 사이트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알려주시는 분이 계시니 신기하고 좋네요~ 다음장 공부하는 것도 겁이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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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assol 안녕하세요^^ 또 왔어요. 제 설명이 짧기도 했고 또 글로 풀다보니 말과 다른 뉘앙스가 생겨서 오해를 부른 부분이 있어서요 -_-a



    1.secher, sechoir 은 악쌍떼귀가 꼭 붙어야 하죠. 즉 sécher, séchoir



    2. en ce moment은 지금, 현재라는 뜻으로 maintenant과 동의어에요. 또 à ce moment 처럼 a 위에 악쌍그라브가 붙어야 하는데, 악쌍.. 솔직히 귀찮죠;; 근데 첨에 이렇게 버릇을 들이면 나중엔 한꺼번에 몰아서 힘들어져요



    3. laisser tomber는 떨어뜨리다 하고 그만두다라는 뜻이 동시에 있는데, 그만두다는 그러니까 연인하고 깨졌을 경우에 쓸 수 있는 말이고요 (요런 경우 abandonner를 많이 쓰긴 해요), 제가 든 예는 회의를 한다고 할 때요. 돌아가며 모두 각자의 의견을 말해야 할 상황에서 '(나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러니까 걍..) 지나갑시다/통과요' 할 때 laissez tomber(명령형)으로 쓸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자리나 공간을 비켜달라는 표현으로 오해하실까봐;;



    4. Pour vous arreter (뿌 부 자헤떼) / Je vous arrete! (쥬 부 자헤뜨) 여기선 리에종 꼭 해주셔야 하고요



    연음이 첨엔 참 힘들어요. c'est à moi는 쎄 따 므와. ce n'est pas à moi는 스 네 빠 아 므와(현지인들은 보통 쎄 빠 아 므와). 어디선 되고 어디선 안되고... 확실한 건 문법책 뒤져보면 나오긴 하는데, 저도 규칙을 외우고 있다기 보다는 그렇게 썼나, 기억에 의존하는 편이라;; 제일 좋은 건 cd 듣고 고대로 따라하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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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로께 - 2010/04/07 23:40
    앗, 고로께님, 또 설명해주셨군요! 감사드립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본문에 적용해 보았어요. 읏, 또 틀린게 있을지도 몰라요;;



    en ce moment이 현재라는 뜻이군요 now!

    악쌍그라브와 악쌍떼귀라는 점떼귀는 손으로 쓸 때는 적는데, 키보드로 칠때는 생략하고 있어요.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laisser tomber는 그런 '패스'의 의미였군요! 다시 와서 확인해주지 않으셨더라면 전혀 모를 뻔 했습니다~



    리에종이란게 그런 녀석이었군요. 됐다가 안됐다가, 그냥 마음을 비울래요. 말씀하신대로 CD듣고 최대한 익혀보고, 외워지는 대로 외워야겠어요. 하다보면 또 익숙해지겠지요? ^^



    다시 한번 Merci, beauc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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