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좋아하시는 분은 한 번 읽는 법을 연습해보시고 흥얼거리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 영어 해석이 나와 있는 가사 링크
멋진데? 아니면 어쩔거야? 응? http://wallflower.egloos.com/ 현대철학자들 치고 라캉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는가?
Wegner박사팀은 실험을 통해 가공의 정치인 Bob Talbert에 대한 두 종류의 이누엔도를 만들었다. 신문 헤드라인에 나온 제목이라면서 실험 참여자들에게 "IS BOB TALBERT LINKED WITH MAFIA?"와 "BOB TALBERT NOT LINKED WITH MAFIA"라는 두 종류의 이누엔도를 보여주고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단언적 문장 "BOB TALBERT LINKED WITH MAFIA"와 비교했다. 실험 참석자들의 BOB TALBERT에 대한 인상을 물었을 때, 당연히 직접 공격하는 문장을 본 실험 참여자들은 BOB TALBERT에 대해 부정적인 점수를 주었다. 그런데 두 종류의 이누엔도 문장을 본 참여자들 역시 이 가공의 정치인에 대해 거의 똑같이 부정적인 점수를 주었다. 아하!! 이를 통해 Wegner박사팀은 이누엔도를 통해서 사람을 간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직접적인 공격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이누엔도'라는 개념에 대해서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요전에 민노씨.네 블로그에서 댓글로 범죄자의 거짓을 숨기기 위한 진실이 뭔지 질문을 드렸더니, 민노씨가 설명하는 글을 써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우선 민노씨.네에 올라온 글을 읽었는데요, 좀 어려워서 정리하면서 읽었습니다. 영어 공부할 때 쓰는 쪼개기 수법을 한글로도 쓰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 대부분이 읽은 글 내용이기 때문에 제 생각을 쓴 부분은 파란색으로 표시하겠습니다.
우선 트윗부터 이해하기..
@gatorlog님의 이누엔도 연재글과 @nassol99님의 질문에 대한 단상. 혹은 그 질문에 포함된 대답에 대한 대답으로서의 질문.
대답으로서의 질문 -> 놓쳤어요 ㅎㅎ 어떤 질문인가요? 마지막에, 수단화된 진실은 어디까지가 수단이고 목적인가,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그 부분인가요?
=> 정말 많은 말을 짧은 표현에 담으시는군요 :) 제 이해력을 탓하세요.
이누엔도의 뜻
Innuendo : 속임, 기만이라는 뜻,
=> 한국 구글에 '이누엔도'라고 검색하니, 게이터로그, 민노씨.네 블로그가 뜨고 그 외에는 '이누엔도'에 대해서 나오지 않네요. 그래서 영어로 검색했더니...
위키피디아에서는 어떤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an indirect remark about somebody or something, usually suggesting something bad, mean or rude...(사람이나 그 무언가에 대한 직접적이지 않은 표현, 보통 나쁘거나 잔인하거나 무례다고 의미할 때 쓰임..)" 라고 나오네요. 흠 한 마디 한국말로 표현하시 어렵다는 게 이해가 됩니다.
이누엔도는 여러가지 점에서 문제가 있다.
ㄱ. 수용자를 선동과 조작의 대상으로 전락시킨다.
ㄴ. 발화자가 의도한 편견을 확대하기 위한 기만적인 언술장치로 쓰인다.
ㄷ. 주로 인신공격을 위해 사용된다.
=> 이누엔도는 나쁜 행위 같군요..나쁜 행위는 나쁘다고 인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거짓을 숨기기 위한 진실
황지우... 범죄자는 거짓을 숨기기 위해 진실을 말한다. 이 진실이 중요하다.. 진실이 갖는 상대성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 이 문장은 이중적이다.
이중적
ㄱ. 진실은 그 자체로 거짓을 위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ㄴ. 거짓을 위해 동원되고, 수단화된 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 그저 폐기해야 할까?
2) 그 거짓을 깨뜨리기 위한 도구로 그 진실을 다시 재도구화할 것인가?
수단화된 진실은 어디까지가 수단이고, 어디까지가 목적인가? 그 양자는 어떻게 구별한가?
=> 제 생각에는 수단이냐, 목적이냐는 그 진실을 마주하는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이 혼자일 때에는 수단도 목적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진실을 다른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사람에게는 수단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수단화된 진실이, 진실을 듣는 상대와 어떤 관계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그 진실이 수단 또는 목적으로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특히 그 진실을 듣는 상대가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서도 그 진실이 수단으로 전락한 상태로 남느냐, 아니면 수단화된 상태를 벗기는 상태로 바뀌느냐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답글 중에 조금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제가 남긴 댓글 중 아래와 같은 부분이 있는데요.
비판하는 분이, 반드시 '대안을 제시하세요, 행동으로 보여주세요'라고 독자가 강요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소망을 보여주지 않을 때 독자가 느끼는 무력감에 대해서 인지하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 제가 썼지만 이 부분이 너무 퉁쳐져 있네요 ^^; 제 생각하는 비판은 소망을 가진 사람이 소망하는 상태와 현재 상태의 괴리를 얘기하는 것이고요, 그 괴리를 얘기하고 생각하는 단계에서 반드시 대안이나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단지 소망이 감지되었으면 하고 바라는건, 그 비판이 나온 배경에는 비판자가 바라는 그 무언가가 있다라는 걸 느끼고 싶다는 거에요. 비판은 소망하는 상태를 실현해가는 긴 과정의 초기상태라고 생각해요. 초기상태에서 후기상태를 기대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 비판자가 괴리에 대해 계속 얘기하고 고민한다면 그것이 나중에는 대안을 얘기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해요.
이누엔도가 기만과 조작을 위한 권력적 언술의 기술적인 방법론을 이야기한다면, '거짓을 숨기기 위한 진실'의 문제는 권력적 언술의 자기 해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 여기에서 권력적 언술의 자기해체 가능성이라고 하면, 자기해체는 (악용된) 진실이 거짓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하는 건가요? 아~ 복잡합니다~
기만을 위해 종사하는 진실은 어떻게 스스로의 회로 속에 들어가 그 진실로 위장된 기만의 성채를 깨뜨릴 수 있는 것일까?
=> 이 성채를 깨뜨릴 수 있는 주체는 수용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자, 범죄행위를 했다는 사실, 범죄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 그리고 듣는자, 이렇게 범죄자, 행위 사실, 진술, 듣는자가 있다고 할 때, 범죄자는 진술을 수단화시키지만 듣는자가 범죄자의 진술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범죄자가 하는 진술 자체가 행위 사실을 드러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듣는자가 신호를 해석하는 능력을 더 많이 갖출수록 듣는자는 수단화된 범죄자의 진술을 그대로 믿지 않고 행위 사실을 알아낼 수 있겠지요.
서로에게 투사하다
우리는 그저 각자의 소망을, 대화를 서로에게 투사해볼 뿐이다.
=> 투사란 말을 들어보기는 했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몰라서 좀 찾아보았습니다. 한글로 검색하니 투사부일체가 쭉 뜨네요. ^^; 영어로 아마 psychological projection이 제가 알려는 그 '투사'일 것 같네요..
http://en.wikipedia.org/wiki/Psychological_projection
Psychological projection is the unconscious act of denial of a person's own attributes, thoughts, and emotions, which are then ascribed to the outside world, such as to the weather, the government, a tool, or to other people. Thus, it involves imagining or projecting that others have the same feelings or motives, rather than what they really think. (심리적인 투사란 한 사람의 고유한 특징, 생각,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부정하는 것. 이렇게 부정하는 것은 그 원인을 외부에 돌리는 것, 이를테면 날씨나 정부, 도구나 다른 사람이라든지. 이는 다른 사람이 실제로 생각이 아니라, 나와 같은 감정, 동기를 가지고 있다는 상상하는 결과를 낳는다.)
=> ^^: 흠, 잘 이해가 안되서 한글로 다시 찾아봤어요.
http://100.naver.com/100.nhn?docid=156147
4. 다른 사람들도 나의 태도나 감정 등과 똑같은 것을 가졌다고 단정하려 드는 경향.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또 자기 자신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고(思考), 감정이나 만족할 수 없는 욕구를 갖고 있는 경우에 그것을 타인에게 돌려 버리는 것과 같은 무의식적인 마음의 움직임이다. 이것은 방위기제(防衛機制)의 한 가지로 동일시(同一視)의 한 형(型)이다.
=> 역시나 개념이 잘 이해가 안되네요. "납득하기 어려운 사고 등을 갖고 있는 경우에 그것을 타인에게 돌려버리는 것과 같은 무의식적인 마음의 움직임" 부분이요. 다른 설명글을 읽어 봐야겠습니다. 서로에게 각자의 소망을, 대화를 투사해볼 뿐이라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요.
이누엔도 1에 이어서..
이누엔도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글에서 민노씨.네 블로그에서 안내된 Gatorlog블로그의 글 두 개를 읽어 보았다. 역시나 조금 어려워서 정리하면서 읽었다. 대부분은 원래 글에서 약간 간단하게 옮겨쓴 글이고, 내 생각을 쓴 부분만 파란색으로 표시했다.
이누엔도(Innuendo) 1. (@gatorlog)http://bit.ly/d2WofU
발화자의 부정적 편견을 우회적으로 은연중 독자/청자에게 내면화시키는 지적(수사적) 조작.
"선장은 오늘 하루 술에 취해 있지 않았다"
이누엔도(Innuendo) 2. (@gatorlog)http://bit.ly/cR19Wv
1. "의미의 단언적 전달을 제한하는 척하면서 애초 의도한 의미를 그대로 전달"
2. "사람을 간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직접적인 공격만큼 효과가 있다"
영어공부에 대해 드는 짧은 생각들을 편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포스트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다가 별도의 포스트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
1. 영어독해
영어독해 위주로 공부해서 말하기가 잘 안된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 말을 이렇게 바꿔야 하지 않을까.
영어독해, 문제집 위주로 공부해서 영어독해 점수는 잘 나와요. (그런데 영어책은 잘 안 읽혀요.)
사지선다형 문제에 답하기 위한 목적으로 토막난 글을 읽으면서 대화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무엇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다. 글의 주제와 글쓴이의 입장 등 글에 대해서 묻는 독해문제를 푸는 것보다, 글에서 글쓴이의 목소리를 직접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영어로 재미있는 글을 읽는 즐거움
요즘 영어독해 관련해서 몇몇 분들께 피드백을 드리고 있다. 나 스스로도 영어독해를 잘해야 할 것 같아서 영어로 된 글이나 책을 읽고 있다. 영어독해실력을 늘리려고 시작한 일이지만 글을 읽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낀다. Understanding of international conflicts라는 책에서는 중동지역 분쟁에 대해서 읽다가 민족(Nation)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읽은 부분이 참 흥미로웠다. 당연히 여겨지는 민족, 민족이라고 칭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아프리카의 경우처럼 종교와 부족, 언어 등이 다양한 곳에서는 무엇을 기준으로 민족이라 칭하고, 그 민족에 기반한 국가를 세워야 하나. 이 질문에 대해 책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기억에 대략 의존한 것에 의하면..)
식민시대가 끝나고, 지역의 식민저항주의자들은 새로운 국가를 건설해야 하는데, 종교나 부족 단위로 국가를 세우자니, 식민시대에 건설되었던 여러가지 것들 - 경찰, 세금, 행정 등 -을 그대로 쓸 수가 없더라. 결국은 식민통치했던 국가들이 마음대로 그었던 그 경계를 살려서 국가를 세우게 되었고 그것이 지속적인 분쟁의 원인을 제공한다.
그동안 영어를 공부한다고만 생각했지, 영어로 내용이 재미있는 글을 읽겠다는 생각을 별로 못했던 것 같다. 영어 문장을 보면 주어와 동사를 찾는 등 해부하는 마음이 앞섰지, 이 글을 쓴 이가 어떤 생각을 나누고 싶은지 공감하고자 하는 노력은 적었던 것 같다. 요즘 트위터에서 흥미로운 글, 또는 책을 소개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예를 들면 @gatorlog, @in_future, @aleph_k 등) 이런 글들을 읽다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던 과거의 나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영어로 재미있는 글을 찾아 읽지 않았던 나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3. 공부를 하는데 매순간 둘이 있어야
학교를 벗어나는 나이가 되면 공부는 왠지 혼자서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영어실력이 아쉬운 분들께 혼자서 하기 좋은 공부는 독해일 거라고 생각했다. 완전히 혼자할 수 있는 공부는 사실 없다고 생각한다. 매순간 적어도 둘은 있어야 한다. 단지 학교에서처럼 한 반에 몇십 명이서, 또는 학원에서처럼 몇 명이서 그룹을 만들지 않더라도 공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1대 다가 되기 쉬운 그 구성이 나는 별로다. 둘은 나와 내가 될 수도 있고, 나와 남이 될 수도 있다. 나와 글쓴이가 될 수도 있고, 나와 선생님이 될 수도 있다. 공부의 기본적인 속성은 묻고 답하는 대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그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 자체라고 생각한다. 서로 강요하지 않고, 서로의 질문과 대답에 마음을 열었을 때에만 대화가 이루어진다. 배우는 이가 영어 문장을 해석하면서 나와 글쓴이의 대화를 하고 나면, 그 해석한 내용을 보고 나는 배운 이와 대화한다. 이렇게 이해하셨군요, 이 부분이 애매하셨군요, 이 부분은 잘 하셨군요. 소리내지 않지만, 소리내고 싶은 부분은 피드백으로 쓴다. 아마도 그 피드백을 읽으면서 배우는 이는 나와 대화한다고 느끼지 않을까?
4. 언어를 배우는데 엄마가 중요한 이유
언어를 배우는데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자아가 언제 생겨나는지, 자신과의 대화를 하기 시작하는 게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마와 언어적인 또는 비언어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은 그 이전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대화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려주는 존재다. 물론 엄마라고 꼭 여성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갓난아기일 때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사람, 그 사람이 엄마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5. 영어공부 - 개인 피드백을 드리는 이유
개발자 영어, My Second Languages 등을 진행하면서 개인 피드백을 드리는 이유가 있다. 물론 내가 배우는 경우는 나도 개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언어 공부에서 중요한 점 하나는 '인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듯말듯 하던 것을 '아! 이렇게 되는구나!'하고 알게 되는 그 지점. 그 지점이 너무 많아서도 안되고 너무 적어서도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효율이 떨어지면 곧 지루해지고 지루해지면 배움을 멈추는 것으로 이어지곤 한다. 그리고 그 '인식'이라는 지점이 생기려면 배우는 이가 무언가를 궁금해 하는 마음이 필요하고, 그 궁금함에 답해주는 이가 필요하다. 바로 여기에 개인 피드백의 장점이 있다. 배우는 이가 해석을 한 내용을 보면 어떤 부분은 잘 이해했는지, 어떤 부분은 애매하다고 느꼈는지가 드러난다. 그것을 보고, 애매해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만 설명을 해주는 게 개인 피드백의 강점이다. 내가 잘 아는 것을 누가 설명하면 나는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내가 인내심이 없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인간의 본성일 수도 있다. 내가 잘 아는 것을 누가 설명하면 그것은 시간낭비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시간에 내가 알고 싶은 것에 대한 설명을 읽거나 듣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6. 내가 일본어를 공부하는 이유, 내가 간과했던 피드백의 또다른 역할
한 가지는 한국어가 모국어이면 일본어를 배우기 더 수월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다. 한국인들이 유럽어 사용자보다 일본어를 더 빨리 배운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즉 나에게 강점이 있는데, 그것을 활용하지 않는게 아까워서 일본어를 배운다. 물론 배우다보면 이거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겁도 난다. 하지만 어느 시간 안에 어디까지 가야 한다는 당위가 없기 때문에 편하게 한발 한발 가고 있다.
또 하나는 외국어를 배우는 입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다. 최근에 일본어를 잘하시는 분에게서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 방식은 내가 개발자 영어 진행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 분에게서 피드백을 받고 나는 깜짝 놀랐다. 내가 피드백을 드릴 때에는, 배우는 이가 잘 모르는 부분만을 골라서 피드백을 드렸다. 잘 아시는 부분은 굳이 설명드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넘어갔다. 그게 시간 면에서도 노력 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받은 피드백은 약간 달랐다. 내가 맞게 해석한 것에 대해서 "correct!", "맞아!", "정확해", "잘했어", 이런 글들이 있었다. 그것을 보고 나는 참 기분이 좋았다. 어릴 때 숙제를 해갔는데 '참 잘했어요' 도장을 받은 기분도 떠오르고. 물론 몰라서 해석을 잘못한 것에 대한 설명을 읽고 옮겨 적다보면 알게 되는 것이 많다. 그게 내가 중요시했던 피드백의 역할이기도 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잘했어!', '정확해!' 라는 문구를 보면 왠지 모를 힘이 났다. 잘한 것을 잘했다고 얘기해주는 긍정적인 피드백의 역할을 내가 간과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피드백을 드릴 때, 애매하다고 느끼는 부분에만 피드백을 드리지 않고, 정확하게 해석한 부분에 대해서는 '맞아요!', '정확하게 해석하셨어요!' 등의 문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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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한번쯤은 일해보고 싶은 회사
요즘 구직활동을 하면서 압박감을 많이 느낀다. 특히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쓰려고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내가 일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기 때문이다. 단지 그런 일을 여기에서 찾기가 어려울 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우선은 어른대상 영어 교육이다. 그것도 실효성이 아직 검증 안 된 나만의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아직은 내가 준비도 덜 되었고 생각도 정리가 덜 되었기 때문에 당장 할 수는 없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기회를 만들어서 꼭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
우선은 수첩 기획하는 회사.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 종이수첩이 자리잡을 데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나도 컴퓨터와 아이폰을 좋아하고 많이 쓰지만, 수첩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수첩은 정말 빠르고 편리하다. 컴퓨터와 아이폰에서 제공해주는 것이 3D 입체로 되어있지 않는 한 나는 수첩을 계속 쓰지 않을까한다. 모든 이가 수첩을 필요로 하지는 않겠지만, 수첩을 필요로 하는 이는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여러 방식으로 수첩을 써봤는데, 그 중에는 제작을 해보고 싶은 수첩들이 있다. 아직 생각이 완전히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그 미완성된 생각을 적용해서 만든 수첩을 나는 꽤 유용하게 쓰고 있다. 제작이라고 표현해서 거창하지만 손으로 하는 것을 자동화하고 싶다는 의미다. 손으로 일일이 하면 시간도 걸리고 좀 귀찮기도 하니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수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내 생각이 아주 별거는 아니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서 두 분에게 선물했더니, 아주 유용하게 쓰신다고 했다. 그래서 약간의 자신감을 가지기로 했다.
두번째는 제본집.
제본집에서 스프링 제본하고, 열제본 하는 거 보면 나는 그게 왜 그리 부러운지 모르겠다. 아마도 수첩을 좋아하다보니까, 수첩을 만드는 과정의 일이 재미있게 보였나 보다.
나도 직접 종이 커터기로 종이를 잘라보고 구멍 뚫어서 제본도 해보고 싶다. 이것저것 섞어서 수첩도 만들어 보고 책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문구점
결국은 다 종이에서 파생된 것인가? 나는 문구점에 있으면 정신을 못차린다. 이런저런 연습장, 공책, 수첩, 메모지, 다이어리, 볼펜, 형광펜, 정리 파일 등등. 그런데 한 번은 모닝글로리 문구점에 갔다가 뜨억했다. 문구점인데 종이류는 별로 안 보이고 온통, 화장품, 머리핀, 악세서리, 목도리, 장갑, 등. 그나마 종이와 관련된 것은 크리스마스 카드정도였다. 이게 무슨 문구점이야, 잡화점이지. 아마도 주고객층이 중,고등학생어서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모닝글로리 문구점 말고, 알파문구처럼 사무용품 문구점에서 일해보고 싶다. 온갖 종류의 수첩을 뒤적이면서 온갖 상상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 나와너, 신뢰
신뢰가 필요한 이유. 나와 너의 구분이 필요 없어야 한다. 그래야 멀리보는 나와 가까이 보는 나의 대화가 가능하다. 나와 너를 구분하는 것은 '욕망'일까? 만약 그렇다면, 욕망은 어떻게 나와 너를 구분하게 만들까?
@ 힌트인 동시에 덫인 '나'
힌트.. 뭔가를 증폭시키는 힘 나와 연관된 것은 더 잘 기억한다. 나와 연관된 것은 더 흥미롭다. 내가 만든 작품은 나를 반영하므로 내가 많이 드러나고 나에게는 흥미롭다.
덫.. 나와 타자의 거리를 재는데 필요한 지점을 제공함. 욕망에 지배당하는 중심
@ 청소계획 세우기
이 글이 도움이 될 만한 분 : 주의가 산만해서 한 번 청소하면 몇 시간이 걸리거나 또는 청소하다 삼천포로 빠지기 일수거나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해서 손을 못대는 분들. 제가 그렇거든요.
@ 지금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어떤 인물들이 회자되고 있나? 그들은 왜 회자되고 있나? 이 인물들은 무엇을 해 나가고 있나? 어디를 향하고 있나? 이 시대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시대에 관계 없이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 어떤 사건들이 회자되고 있나? 이 사건들은 왜 회자되고 있나? 이 사건들은 왜 일어났으며, 사회가 어떻다는 것을 보여주나? 이 시대의 사람들이 어떻다는 것을 보여주나?
@ 골인 지점에서 나를 기다리는 이가 있다.
마라톤, 나는 딱 한번 풀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지인과 함께 참여했는데 나는 일찌감치 포기해서 버스를 타고 돌아와서 골인 지점에서 지인을 기다렸다. 하나 둘 49.195Km를 완주한 이들이 감격하며 도착했고, 나도 그들을 보면서 같이 뭉클해 했다. 그 감정이입도 지루해질 무렵 지인이 절뚝거리며 도착했다. 우리는 거의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닭갈비에 소주를 마셨다. 나중에서야 지인은 이런 얘기를 했다. '골인 지점에서 네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끝까지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기어서라도.'
@ 신호와 해석
말을 하거나 무언가를 나타내는 행위는 신호. 이 신호를 보내는 이유, 실제로 의미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은 해석. 이 해석하는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 어떤 신호를 감지했을 때, 그 신호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서 해석해내어야 한다.
@ 대화의 종류 A와 B
A - 무언가를 낳는 대화, B - 무언가를 낳지 않는 대화. 무수히 반복되는 FAQ와 같은 대화
대화 B로는 관계가 깊어지지 않는 듯 하다. 대화 B를 계속하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이며 서로에 대한 공허감만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대화 B중에는 대화 A로 이어지는 중간단계로서의 역할을 하는 대화도 있는 듯 하다. 대화 A에서 대화의 참여자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대화 A에서 생겨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 대화 참여자의 관계, 대화 매체, 대화의 종류
누구와 누가 어떻게 알게 되어서 어떤 매체를 통해서 무엇에 대해서 어떤 얘기를 하고 무엇을 낳는가? 또는 낳지 못하는가?
대화매체 - 만남, 집전화, 휴대전화, 문자메세지, 스카이프 통화, MSN채팅, 미스리, 트위터, 블로그, 카페, 네이버지식인, 등등
대화의 종류 - A, B
관계의 종류 - 자발적으로 찾는 관계, 주어진 관계, 자신이 낳은 관계, 자신을 낳은 관계
@ Food rules - 5개보다 적은 재료가 의미하는 것
5가지 이하의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라는 법칙. 즉 덜 섞인 음식을 먹으라는 내용. 더 많이 섞일 수록 안 좋은 음식이 된다는 의미? '순도'로 좋고 나쁨을 구분하는 방법.
순수하다는 것은 덜 섞였다는 것. 우리는 왜 순수한 것에 감동받을까? 순수한 것은 본질에 가깝다는 것? 질문이 순수하다는 것은 질문이 본질에 가깝다는 의미? 질문이 순수하지 못하다는 것은 질문에 이런저런 것들이 섞여서 지저분해졌다는 의미?
@ The Craft of the Novel, Colin Winson
p27.
a major work of literature cannot be produced wholly out of a sense of meaninglessness and hopelessness.
there is no positive pole to counterbalance all this negativity.
external soul, a self-image
p28.
Shaw stated the role of the self-image in all art.
Art is the magic mirror you make to reflect invisible dreams in visible pictures.
You use works of art to see your soul
You can create nothing but yourself.
The first questions to be answered is not so much 'Who am I?' as 'Whom I wish to become?'
What identity could he choose?
@ 그곳에서 여행하면서 느낀 점
택시 10분 타고 가는데 20유로라고 했다. 너무 비싸서 그냥 8시간을 버리기로 했다. 택시기사는 얼마를 벌까. 한달에 많이 벌어야 200불 벌텐데... 누군가는 거기서 폭리를 취하지 않고서야 이 가격일 수가 없었다. 이 나라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 나라가 존재하는 데 이유가 필요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그 나라가 존재하는 이유는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만약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독립하지 않았다면, 그곳 사람들과 비슷한 존재의미를 갖게 되지 않았을까? 그런 존재의미 따위는 느끼고 싶지 않다. 그런 것을 느낄 필요가 없게 해준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누군가 그런 얘기를 했다. 그곳 사람들에게도 일자리가 필요한데, 일자리를 주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불끈 화가 났다. 이성적으로 따다다 근거를 댈 수는 없지만 공정한 거래와 착취는 분명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할일 관리, TEMP폴더
매일매일 할 일을 기록하는 종이로 된 포맷이 있다. 오빠에게 알려줬더니 괜찮다고 적용해 본다고 한다. 이 포맷을 만든 이유는, 컴퓨터로 일정관리가 안되서이다.. 난 종이에 쓰는 게 좋다. 돈과 마찬가지로 시간도 예산과 실제 지출한 것을 기록하면 더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다. 내 TEMP폴더와 결합시켜놓으니 참 강력한 것 같다.
@ 스프링노트, 구글문서, 구글 사이트도구
스프링 노트 - 예전에 가입해놓고 안 썼던 것 같은데, 다시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 그 동안 바뀌었나? 구글 노트를 쓰다가 잘 활용을 못했는데.. drchoi님 블로그에 보니 구글 노트 서비스 중지한단다. 흠. 역시. 구글 사이트도구도 서비스 중지한다는 거 아닌지 불안하다. 중지하면 안되는데.. 물론 중지한다고 해도 이해도 될 것 같다. 아주 대중적으로 잘 쓰이기는 어려운 것 같아서.예쁘게 만들기도 어렵고. 그래도 구글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잘 활용 안된다고 그냥 없애는 게 아니라, 그 서비스는 없애되, 원래 그 서비스를 만들었던 이유를 잘 구현해주는 다른 서비스를 내보이지 않을까라는..
스프링 노트를 쓰면서 드는 느낌은, 구글 사이트와 구글 노트의 기능을 결합한 느낌? 구글 문서와 비교해서 좋은 점은, '돋움'체가 기본인 것. 구글 문서에 '돋움'체가 있으면 참 좋겠다. 나는 '목차' 기능을 참 좋아한다. 구글 DOC에서처럼 스프링노트에서도 단락 설정을 단축키로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구글 Doc에서 Ctrl+1로 제목1 지정하는 것처럼. 그런데 스프링노트에서는 목차설정이 뭔가 매끄럽지가 못하다. 그래서 목차 기능은 안 쓰는게 낫겠다. 이 점은 구글 문서나 구글 사이트가 훨씬 더 마음에 든다.
@ 스프링노트, 개발자 영어 홈페이지, 질문홈페이지
스프링 노트를 활용해서 개발자 영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구상해보아야 겠다. 스프링노트를 활용해서 질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구상해보아야 겠다.
@ 구직중, 재보험업
지금은 구직중이다. 지원한 회사 중에 재보험업 회사가 있다. 재보험업이 뭘로 돈을 버는 곳인지는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질문을 쭉 써보았다. 이 질문을 염두에 두고 연간 보고서를 읽어보면 대략 파악이 되지 않을까
@ 성사된 취업을 포기한 경위
고용계약서의 일부 내용이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변경하자고 했더니 못 바꾼단다. 작은 회사라서 유연할 줄 알았는데... 어쨌든, 계약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계약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계약에 사인하면 일할 때도 계속 일방적으로 따라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일하면 열심히 일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재고해보겠다고 했고, 회사는 못 기다리겠다고 했다. 회사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안녕!
@ My Second Languages 참여자로부터 피드백
공부가 되는 느낌이 팍팍 듬...
역시 1:1 티칭이 최고야...
100% 이해된 건 아니지만, 한 90%이상은 이해됨...
피드백 할때가 좀 뿌듯한거 같애.
피드백을 작성할 때에는 나름대로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하지만, 막상 보내고 나서는 실제로 어떤게 피드백이 읽혀지는지 알 길이 없다. 그래서 막연히 읽었으려니.. 하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런데 메일을 보니 정말 기쁘고, 피드백을 하는 데 보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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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코가 의미하는 담론은 ... 전문 지식을 (재)생산하는 제도 영역에서 쓰이는 전문적 언어 양식..
- .. 담론은 담론 주체에 의해 활용되면서 힘을 발휘한다..
- 담론 주체란 각 제도 영역에서 담론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을 소유한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 채워질 수 있는 공간적 지위..
- 병원이란 제도와 의사의 경우... 의사가 의학적 처방을 내리면 일반인들은 그의 말을 따르게 된다. .. 의학 담론 메커니즘에서의 주체 기능 자격 때문에 그의 말을 따른다..
- 담론은 권력을 만들어내고, 권력은 다시 담론을 재생산함으로 권력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담론과 권력이 연대하게 되는 것이다...
- 담론 자체가 아주 당연시 되어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것이 권력이 하는 일이다.
- 담론이 경우에 따라서 억압적 도구로써.. 저항적 도구로써..
- 헤게모니 세력의 담론적 힘이 작용하는 곳에는 언제든지 그 힘에 대항할 수 있난 반헤게모니 세력의 담론적 힘('대항 담론') 또한 가능하다는 푸코의 권력 이론의 요점..
- 전문지식이 보편화되면 권력이 해체된다... (예: 종교개혁)
이 글에서 얘기하는 중요한 내용같습니다. 지식 노동의 의의는 주류 담론을 해체하는 것, 그리고 권력을 해체하는 것. 담론과 권력의 얼개 속에 갇혀 있는 우리의 삶을 자유롭게 하는 것. 이렇게 한 예로 영화 JSA를 들었고요.여기에 지식 노동의 의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권력이 어떻게 담론을 만들어내는가를 감시하고 그 담론을 어떻게 밝혀내고 공개하고 해체하느냐에 권력의 반대편에 서 있는 지식인의 노동인 것이다. 지식 노동을 통해 밝혀지는 담론과 권력과의 연관성을 까발리는 것이 최대의 목표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담론과 권력의 얼개 속에 갇혀 있는 우리의 삶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지식 노동의 책임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