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7일 수요일

진짜 소통과 가짜 소통




소통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최근에 '소통'이란 단어가 많이 보이고 들리는데요, 소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려면 인터넷에서 찾는 것보다는 적절한 책을 읽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 책을 읽기 전에 준비한다는 기분으로 소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이 글을 씁니다.

소통과 대화

소통하면 뭔가 통하는 느낌일텐데, 생각나는 인접한 단어로는 '대화'가 있습니다. 그 둘 간에는 뭔가 공통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 공통점은 '쌍'이 아닐까 합니다. 대화를 하려면 최소 두 명이 필요하잖아요. 자신과의 대화를 하는 상황에서도, 적어도 말하는 나와 듣는 나라는 한 쌍이 필요하고요. 소통에서도 그런 '쌍'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진짜 소통에서의 한 쌍

다짜고짜 제 생각을 씁니다. 제가 믿는 '진짜 소통'에는 한 쌍이 있는데요, 그 한쪽은 '질문'을 하고, 그 다른 한 쪽은 '대답'을 합니다. 질문이 진부하면 그 소통은 진부한 소통이 될 수 있고, 그 질문이 참신하면 그 소통은 참신한 소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답을 하는 쪽에서는 자신의 고유한 답변을 할 수도 있고, 고유하지 않은 답변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진부한 질문에도 참신한 답변이 나올 수 있고, 참신한 질문에도 진부한 답변이 나올 수 있는데요, 참신하고 소통의 양쪽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소통은 참신한 질문과 참신한 답변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짜 소통에서의 한 쌍

'소통'이라고 주장하지만 가짜 소통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짜 소통의 한 쪽은 '욕망'을 표현하고, 그 다른 한 쪽은 그 욕망에 대한 '반응'을 합니다. (여기에서 제가 '욕망'이라는 말로 의미하는 것은, 철학자들이 얘기한 '욕망'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겠고요, 제가 생각하는 '욕망'이라는 것은 무언가를 '수단'으로 전락시키게 만드는 '힘'입니다.)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 참신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반대로 진실로 참신하다는 것은 '욕망'이라고 얘기하더라도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욕망'의 표현은 대부분 진부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반응'하는 다른 한 쪽은 '욕망'을 충족시키는 의도를 가질 수도 있고, 충족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싶은 것을 가졌다고 해서 소유욕이 충족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요. 더 많은 것을 바라게 되고요. 단지, 잠깐의 충족되었다는 느낌, 기분 또는 착각 만을 주지 않나 합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진짜 소통이란 어떤 건지, 가짜 소통은 어떤 건지 생각해보았는데요, '소통'이란 것은 어떤 것인지, 어떤 게 진정한 소통인지, 지난 오랜 시간동안 지혜를 축적해 온 분들의 지혜에서 배우고 싶어집니다.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


띄어쓰기 규칙에 대한 의문

이 밖에도 틀린 곳이 많겠지만요, 아래에 쓴 것 중에 어느 쪽이 맞나요?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1. 찾는 것보다는 vs 찾는 것 보다는
2. 생각해보고 vs 생각해 보고
3. 착각만을 vs 착각 만을


이 의문에 사포러스님이 댓글로 답을 주셨습니다. 감사드려요.

지나가다가 마지막 문단을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
1. 찾는 것보다는
2. 둘 다 맞는 것 같습니다..
3. 착각만을

덧붙입니다. '보다는'과 '만'은 조사이기 때문의 앞의 명사 '것', '착각'과 붙여서 써야 하는 거죠.

댓글 2개:

  1. 지나가다가 마지막 문단을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

    1. 찾는 것보다는

    2. 둘 다 맞는 것 같습니다..

    3. 착각만을



    덧붙입니다. '보다는'과 '만'은 조사이기 때문의 앞의 명사 '것', '착각'과 붙여서 써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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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포러스 - 2010/02/03 19:55
    앗 감사드립니다!! 설명까지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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