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2일 금요일

뼈 이름 외우기 - 나라면 어떻게 외울까?

제 친구가 의대에 들어갔어요.

그 친구가 최근에 이런 사진을 보내왔어요. 뼈이름을 왕창 배워야 한다면서요. 그 어렵다는 의대에 들어간것만도 대단하지만, 이런 엄청나게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니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나라면 어떻게 외울까?"

솔직히 위 그림을 그대로 보면, 무슨 이름이 어디를 가리키는 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우선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 몇 가지를 적용해서 아래 그림을 두 개 그려봤어요.
그림이 좀 엉망이지만, 어쨌든..

01. 개요그림 그리기

두뇌뼈에서 굵직굵직한 뼈만 그려봤어요. 종이 위에는 [뇌의 뼈 개요]라고 적었고요. 이 페이지가 목차의 성격을 가지는 페이지에요. 오른쪽에는 이름 보면서 느낀 점, 알게 된 점등을 간단히 써봤고요.

개요 중에서 어느 뼈를 파고들어볼까 생각하다가, 제일 친숙한 느낌이 드는 '나비뼈'를 골랐습니다. 나비뼈에 대한 세부 페이지는 1페이지에요. 목차에다가 페이지를 표시했고요.


02. 나비뼈 파고들기

나비뼈 부분을 대략 그려봤어요. 그림을 좀 더 크게 그릴 걸 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옮겨 그리면서 오른쪽에다가는 알게 된 것, 질문 등을 써봤어요.  


03. 다른 뼈도 차례차례 파고들기

이건 제가 하지는 않을 거고요. 의대 들어가는 분들이 해야겠지요. 이를 테면 제 친구 ^^
큰 뼈가 대략 10개 정도 되니까 차례차례 다 파고들다보면 한 10페이지 남짓 되겠네요. 물론 질문이나 그런 것들이 많아지면 장수는 조금 추가되겠지만요.

04. 의문점 해결하기

마지막으로 의문점 중에서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선배라든지 지인에게 물어볼 수 있는 것은 물어봐서 의문점들을 해결합니다. 질문이 명확하니까 대답하는 사람도 '안다' 또는 '모른다'가 명확할 거에요. 한번 질문을 던져두었기 때문에 대답을 들으면 이해도 잘 될 거고요.

제가 믿는 원칙들을 소개합니다.

- 무언가를 배울때 양이 너무 많으면 뇌가 포기한다. (적절한 분량)
- 파고들 때에는 질문을 적극적으로 던지면서, 기록해두면서 파고든다. (적극적 관여)
- 파고들 때에는 새로이 알게된 것 중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을 기록해둔다. (적절한 수준)
- 등등등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