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9일 일요일

불어. #6-1 검은 튤립

검은 튤립 5장을 공부할 때 친절하게 알려주신 frozenfire님과 고로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6장 공부한 내용중에 앞부분을 올립니다. 대략 감으로 이해한 이 장의 내용을 간추려서 써보겠습니다.

6장의 내용

검은 튤립을 도둑맞은 로자는 원예 협회에 직접 찾아사거 협회의 회장과 얘기를 나눕니다. 그런데 회장은 이작 복스텔이라는 사람이 검은 튤립을 가져왔다고 하네요. 로자는 이작 복스텔이 누군지 몰라 의아해하다가, 회장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로자는 이작 복스텔이 자콥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자콥의 인상착의에 대해 질문했더니 회장이 맞다고 대답하네요. 그래서 로자는 자콥이 자신의 튤립을 훔쳐갔다고 얘기합니다. 원예협회의 회장은 왕자인 기욤 드 오항쥐에게 문제가 있다고 하고, 한 소녀가 검은 튤립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보고합니다. 기욤 드 오항쥐는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합니다.


고로께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에 간략하게 추가했어요 ^^

1. La tulipe noire - chapitre 6
검은 튤립 - 6장

2. Qui est monsieur Jacob?
자콥씨는 누구인가?
+ 왜 의문부사-동사-주어 순인데 동사와 주어 사이에 -가 빠져있을까? 답은 주어 자리에 명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M. Jacob 대신에 il을 썼다면 "Qui est-il?"이 됩니다
- 음~ 그렇군요! 주어가 명사일 때와 대명사일 때가 다르군요!

3. Le Lendemain, elle frappe à la porte de la Société Horticole;
다음날, 로자는 원예협회의 문을 두드립니다.
+ frapper: '두드리다' 맞아유^^
- 쿄쿄, 맞답니다~

4. Un domestique vient ouvrir.
하인이 문을 열러 옵니다.

5. Je veux parler à Monsieur le Président.
회장님과 말씀하고 싶어요. -> 회장님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 '~와' 라는 뜻의 전치사 avec와 헷갈릴 수 있으니 '회장님에게 말하고 싶어요'라고 이해하시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나을 거에요. ..전치사 à와 관련해서 대명사 공부하실 때를 위한 거..
- 음.. avec은 누구와 함께, à는 누구에게, 이런 뜻이 있는 것 같네요..
+ 굉장히 비슷하게 발음하시려는 노력이 보여요. 실제로도 잘 하셨고요
- 야호! 계속 듣다보니, 발음보다도 말하는 투를 따라하게 된다는;;

6. Il s'agit de la tulipe noire!
검은 튤립에 대한 거에요.
+ Il s'agit구문이에요. agir는 '움직이다, 행동하다'라는 의미인데 여기서처럼 재귀대명사 se와 함께 쓰이면 '~이 문제가 되다 ~에 관한 것이다'란 뜻으로 쓰이죠. (se는 3인칭 재귀대명사인데 앞에 il이 나왔기 때문에 쓰인 거죠. 전에 comme d'habitude 공부하실 때 "Je me lève~" 기억하시죠? 여기선 je가 나왔기 땜에 me가 붙는 거에요) 이때 il은 비인칭 주어고요. 비인칭주어 il은 많이 쓰여요. 날씨나 시간을 말할 때, 혹은 Il s'agit 구문처럼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이 있죠. 영어의 there is 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il y a도 있고 그 밖에도 몇개 더...
- It s'agit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요. 왜 어학교재같은 데 보면, 꼭 이렇게 묻잖아요? "뭐에 대한 내용인가?" ㅋㅋ 거기 대답할 때 쓰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 프랑스어는 3인칭 재귀대명사가 많이 쓰이나 봅니다. 독일어에도, sich <- 요게 많이 쓰이던데요.. 맨날 헷갈린다는 ㅠㅠ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만큼 sich하고 같이 쓰는 동사가 많은 듯.. 영어에서는, 음 enjoy oneself 같은 경우가 될까요? 그런데 영어는 oneself하고 쓰이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도 같아요.

7. Eh bien Mademoiselle, vous venez pour la tulipe noire?
네, 아가씨, 검은 튤립때문에 오셨다고요?
+ pour은 영어의 for에 해당하는 전치사죠. 잘 읽으셨어요.
- for = "~을 위한" 이라고 생각하면, 해석이 좀 어색해지는 것 같아서, 그냥 자연스럽게 해석해보았습니다~ 이런 표현에서 프랑스어와 한국어의 표현의 미묘한 차이랄까, 그런 부분을 느낍니다.

8. Oui, Monsieur, on me l'a volée!
네, 아저씨, 그런데 누가 훔쳤어요.

9. On vous l'a volée? Et qui donc?
훔쳤다고요? 누가요?
+ donc은 문두에 쓰이면 접속사로 '그래서, 따라서' 이런 뜻이 있고요. (이럴 때 발음은 '동ㄲㅡ'하고 뒤의 c 소리가 납니다) 문장 뒤에 이렇게 쓰이면 강조의 의미가 됩니다. "훔쳤다고요? 대체 누가?" 이런 식이죠. (이럴 때 발음은 그냥 '동'하고 뒤의 c 발음을 안해요)
- 흠.. 쓰임에 따라서 발음이 바뀌다니.. 이런 고얀.. ;;;

10. Oh, je ne peux accuser personne, mais...
누군지를 꼬집어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그런데..
+ accuser: '고소하다, 비난하다'란 뜻이에요. 오늘 해석 참 좋아요^^
+ 이 문장에서 설명드릴 건 "ne... personne"입니다. 지금까지 부정문을 만드는 몇가지 방법(?)이 있었죠? ne...pas가 일반이고, 또 '더이상 ... 않다'의 ne...plus도 있었고요. 이 'ne...personne'은 '아무도...않다'라는 의미에요. 이 10번 처럼 쓰이는 경우도 많지만, 예를 하나 들어보이죠. 아까 '...이 있다'의 표현으로 쓰이는 'il y a...' 를 가지고서, "Il n'y a personne." 이렇게 하면 '아무도 없다'란 뜻이 됩니다. 같은 뜻으로 "Personne n'existe." 이렇게 만들 수도 있어요. "ne...personne"인데 순서가 바뀌었죠? (exister: 존재하다)
- 칭찬 감사드려요 ^^ 기분 업↑↑↑
- Il n'y a personne. 아무도 다~

+ accuser는 '아뀌제'. 입술을 내밀어 하는 '위'발음을 좀더 강조하시면 되겠고요. personne는 '뻬흐'입니다 '송'이 아닙니다
- 넵!


11. Quelqu'un a déjà déposé une tulipe noire ce matin.
오늘 아침에 한 사람이 검은 튤립을 가져왔답니다. (이작 복스텔이라는 사람이요)
=> 오늘 아침에 누군가 이미 검은 튤립을 놓고 갔습니다.
+ déja란 말은 불어가 아니고요 반드시 "déjà"라고 해 주셔야^^ ''이미'라는 뜻으로 회화에서 굉장히 많이 쓰이죠? (그렇겠죠?) déposer는 '해임하다, 내려놓다' 이런 뜻. "오늘 아침에 누군가 이미 검은 튤립을 놓고 갔습니다"
- 슬쩍,  déja를 déjà로 바꿨습니다.^^
- déposer : 해임하다, 내려놓다

12. Qui est-ce? C'est la première fois que j'entends ce nom!
그게 누군데요? 처음 듣는 이름이에요.
=> 그 이름을 제가 들은 건 처음이에요
+ entendre: '듣다'입니다. 보통 누구의 말, 사람이 하는 말을 듣다 할 때 많이 쓰이고요. écouter라는 단어도 '듣다'라는 뜻인데 주로 콘서트나 라디오를 듣다 할 때 쓰여요. entendre가 감각을 수용하는 느낌이 있다면, écouter는 주의를 기울여 듣는다는 느낌이죠. (hear와 listen의 차이 같아요. 저번에 봤던 voir와 regarder처럼...)

- 음.. 그렇군요. 이 감각에 대한 표현은 이렇게 쌍으로 존재하는 것 같아요. 엇, 그런데 나머지 감각인 후각이나 미각, 촉각의 경우에는 쌍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들은 뭔가 '지각'과 관련이 없어서 일까요? 시각과 청각과 다르게.. 코, 입, 손이 섭하겠는데요 ㅎㅎ

+ "c'est...que" 구문인데요, 강조의 의미가 있어요. 쉽게 말해 이 두번째 문장의 보다 정확한 해석은 "그 이름을 제가 들은 건 처음이에요"가 됩니다. 이해하시겠죠? 원래 문장"J'entends ce nom à la première fois."이걸 겁니다. (왜 à가 붙냐고 물으시면... 설명을 제가 드릴 순 없어요. 저도 그냥 붙어야 되는 거 같은 느낌이라서;;;)

- à 가 붙는 이유는 이런게 아닐까요? la première fois 라고 하면 명사인데, 처음'으로'.. 처럼 부사역할을 해야 하니까 뭔가가 붙는.. 반면에 ce la première fois 에서는 it's the first time, 즉 명사의 역할만을 하는 거니깐 뭔가가 안 붙는.. ㅎㅎ
It's my first time to visit Korea.
I visited Korea for the first time.

+ 여기서 강조할 단어가 무엇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강조구문을 만들 수 있어요. "C'est moi qui entends ce nom à la première fois.(그 이름을 처음으로 듣는 건 바로 접니다: je가 강조되어 moi로 바뀌었고 주어를 받는 관계대명사 qui가 쓰인건데 요건 그냥 패스^^ )" 또는 "C'est le nom que j'entends à la première fois.(제가 처음으로 들은 건 바로 그 이름입니다: 여기서도 그냥 ce보다는 정관사 le가 맞는거 같아요)" 설명이 별로긴 한데, 이런 용례가 있다는 거 알아두세용. (동사변화까지 설명하려면 관계사를 따로 배우면서 해야 하기 땜에 여기선 생략했어요) 여기선 그저 "c'est...que"라는 강조구문이 있다는 것만!

- 그렇군요! 동사변화는 살짝 패스 ^^;;
- C'est moi qui.. 는 알 것 같아요. 사람(moi)을 가리키니까 which가 아닌 who로 받는 격인듯. 영어도 불어도, It's me (I가 아니라 me를 쓰는게 신기하네요)

+  잘 하셨어요. 강조구문이니 당연히 c'est...que 사이에 놓인 표현을 강조해야겠죠
- 음! 그렇겠군요~
- 설명을 읽다보면 많이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 다시 한 번 감사를!

댓글 4개:

  1. -읽기-



    2. 궁금하실 겁니다. 왜 의문부사-동사-주어 순인데 동사와 주어 사이에 -가 빠져있을까? 답은 주어 자리에명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M. Jacob 대신에 il을 썼다면 "Qui est-il?"이 됩니다



    3. frapper: '두드리다' 맞아유^^



    5. 이 해석이 맞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단 '~와' 라는 뜻의 전치사 avec와 헷갈릴 수 있으니 '회장님에게 말하고 싶어요'라고 이해하시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나을 거에요. (별거 아닌데 왜 그러냐면, 나중에 이 전치사 à와 관련해서 대명사 공부하실 때를 위한 거라고 일단은 말씀드릴께요)



    6. Il s'agit구문이에요. agir는 '움직이다, 행동하다'라는 의미인데 여기서처럼 재귀대명사 se와 함께 쓰이면 '~이 문제가 되다 ~에 관한 것이다'란 뜻으로 쓰이죠. (se는 3인칭 재귀대명사인데 앞에 il이 나왔기 때문에 쓰인 거죠. 전에 comme d'habitude 공부하실 때 "Je me lève~" 기억하시죠? 여기선 je가 나왔기 땜에 me가 붙는 거에요) 이때 il은 비인칭 주어고요. 비인칭주어 il은 많이 쓰여요. 날씨나 시간을 말할 때, 혹은 Il s'agit 구문처럼 관용적으로 쓰이는 표현이 있죠. 영어의 there is 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il y a도 있고 그 밖에도 몇개 더...

    어쨌든 해석은 잘 하셨어요. (이렇게 해 놓으신 거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더 설명할 것도 없고해서;;; 신기한 불어나라?ㅋㅋ)



    7. pour은 영어의 for에 해당하는 전치사죠. 잘 읽으셨어요.



    9. donc은 문두에 쓰이면 접속사로 '그래서, 따라서' 이런 뜻이 있고요. (이럴 때 발음은 '동ㄲㅡ'하고 뒤의 c 소리가 납니다) 문장 뒤에 이렇게 쓰이면 강조의 의미가 됩니다. "훔쳤다고요? 대체 누가?" 이런 식이죠. (이럴 때 발음은 그냥 '동'하고 뒤의 c 발음을 안해요)



    10. accuser: '고소하다, 비난하다'란 뜻이에요. 오늘 해석 참 좋아요^^

    이 문장에서 설명드릴 건 "ne... personne"입니다. 지금까지 부정문을 만드는 몇가지 방법(?)이 있었죠? ne...pas가 일반이고, 또 '더이상 ... 않다'의 ne...plus도 있었고요. 이 'ne...personne'은 '아무도...않다'라는 의미에요. 이 10번 처럼 쓰이는 경우도 많지만, 예를 하나 들어보이죠. 아까 '...이 있다'의 표현으로 쓰이는 'il y a...' 를 가지고서, "Il n'y a personne." 이렇게 하면 '아무도 없다'란 뜻이 됩니다. 같은 뜻으로 "Personne n'existe." 이렇게 만들 수도 있어요. "ne...personne"인데 순서가 바뀌었죠? (exister: 존재하다)



    11. déja란 말은 불어가 아니고요 반드시 "déjà"라고 해 주셔야^^ ''이미'라는 뜻으로 회화에서 굉장히 많이 쓰이죠? (그렇겠죠?) déposer는 '해임하다, 내려놓다' 이런 뜻. "오늘 아침에 누군가 이미 검은 튤립을 놓고 갔습니다"



    12. entendre: '듣다'입니다. 보통 누구의 말, 사람이 하는 말을 듣다 할 때 많이 쓰이고요. écouter라는 단어도 '듣다'라는 뜻인데 주로 콘서트나 라디오를 듣다 할 때 쓰여요. entendre가 감각을 수용하는 느낌이 있다면, écouter는 주의를 기울여 듣는다는 느낌이죠. (hear와 listen의 차이 같아요. 저번에 봤던 voir와 regarder처럼...)

    그리고 이 12번의 두번째 문장은 "c'est...que" 구문인데요, 강조의 의미가 있어요. 쉽게 말해 이 두번째 문장의 보다 정확한 해석은 "그 이름을 제가 들은 건 처음이에요"가 됩니다. 이해하시겠죠? 원래 문장이 "J'entends ce nom à la première fois."이걸 겁니다. (왜 à가 붙냐고 물으시면... 설명을 제가 드릴 순 없어요. 저도 그냥 붙어야 되는 거 같은 느낌이라서;;;) 여기서 강조할 단어가 무엇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강조구문을 만들 수 있어요. "C'est moi qui entends ce nom à la première fois.(그 이름을 처음으로 듣는 건 바로 접니다: je가 강조되어 moi로 바뀌었고 주어를 받는 관계대명사qui가 쓰인건데 요건 그냥 패스^^ )" 또는 "C'est le com que j'entends à la première fois.(제가 처음으로 들은 건 바로 그 이름입니다: 여기서도 그냥 ce보다는 정관사 le가 맞는거 같아요)" 설명이 별로긴 한데, 이런 용례가 있다는 거 알아두세용. (동사변화까지 설명하려면 관계사를 따로 배우면서 해야 하기 땜에 여기선 생략했어요) 여기선 그저 "c'est...que"라는 강조구문이 있다는 것만!





    -말하기-



    5~9. 굉장히 비슷하게 발음하시려는 노력이 보여요. 실제로도 잘 하셨고요



    10. accuser는 '아뀌제'. 입술을 내밀어 하는 '위'발음을 좀더 강조하시면 되겠고요. personne는 '뻬흐손'입니다 '송'이 아닙니다



    12. 잘 하셨어요. 강조구문이니 당연히 c'est...que 사이에 놓인 표현을 강조해야겠죠







    * '읽기'의 12번 설명 중 qui라고 잘못 쓰인 게 있어서 que로 수정했습니다. 동사변화도 잘못 적어 놓은게 있어서 그것도 수정하고요;; (급하게 하니까 틀리는 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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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로께 - 2010/05/10 18:10
    설명 고맙습니다 ^^ 본문에 추가하고 코멘트를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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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5. 그런거 같아요. 말하는 투!! 억양 속도 리듬 강세... 이런거 저런거 뭉뚱그려 말하는 투라고 할 수 있겠죠.

    실제로 한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어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도 들어보면 정확히 단어 하나하나씩을 분절적으로 듣고 이해한다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소리뭉치들이 오가고, 그걸 말하는 투에 실어서 이해하는 경우가 있죠.

    제 아무리 힘을 줘서 몇번씩 발음을 해도, 현지인이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을 몇차례 겪어보면서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 내 발음이 그렇게 후지나' 생각을 해보았고, 나름 결론을 내렸던 것도 이런 거였어요.



    6. 맞아요. 저도 집에 문법책을 한권 가지고 있는데, 거기에도 Il s'agit라는 표현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오죠^^ (나중에 필요하시면 한권 추천해드리고 싶은 문법책이 한권 있어요)

    글고... 재귀대명사랑 같이 쓰이는 동사를 대명동사라고 해요. 많이 있어요. (나는 나를 깨운다. 나를 씼긴다. 나를 입힌다--> 일어난다, 씻는다, 옷을 입는다) 부터 (스스로에게 묻다-->곰곰히 생각하다) 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실망하시진 않을 겁니다ㅋㅋㅋ

    sich는 어서 본 거 같은데, 그 자체라는 뜻였던거 같아요. 칸트의 물자체라는 말도 Ding an sich였던거 같은데;;;



    7. 해석이 1:1로 대응하며 이루어지지 않기에, 그런 거죠. 단어의 쓰임을 위주로 봐두고, 한국어로 옮길 때 뜻은 이렇다는 차이(?) 저도 이렇게 생각하며 넘기는 편이에요.



    9. 이런 발음이 나는 단어가 더 있어요. 배웠던 ne...plus에서 plus의 끝에 s는 묵음인데요, 반대로 이 plus가 명사로 쓰인다던가 최상급으로 '가장...'이렇게 쓰일 때는 s소리가 나요 ㅡ.ㅡ



    12. 입에만 익은 표현이라 à la première fois를 어케 설명해야 할지 몰랐는데... 부사와 명사로 바꿔쓰이는 용법이라뉘;;; 정말 그런거 같아요. 배우고 갑니다요ㅋㅋㅋ (들어주신 예도 아주 이해가 쏙쏙ㅋㅋ)

    쌍으로 존재하는 지각동사들이 왜 시각과 청각에 집중되어 있을까, 하는건 말씀듣고 보니 꽤 궁금해지는군요.



    여러 언어를 두루 겪으보셨던지라 (그런건지) 설명이 어설퍼도, 제대로 알아들어주셔서 맘이 놓이네요(?) 러시아어는 뭔가 12가지가 막 변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성 수 격.. 이런거겠죠? 거기에 비하면 불어 독어따위야 암것도 아닐 거라고 봅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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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로께 - 2010/05/11 17:24
    ^^ 설명 감사드려요!



    본문이 좀 긴 것 같아서, 여기에 코멘트를 남깁니다~



    5.

    + ...정확히 단어 하나하나씩을 분절적으로 듣고 이해한다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소리뭉치들이 오가고, 그걸 말하는 투에 실어서 이해하는 경우가 있죠.

    - 굉장히 공감이 가요. 소리 뭉치..



    6.

    + 재귀대명사랑 같이 쓰이는 동사를 대명동사라고 해요.

    (나는 나를 깨운다. 나를 씼긴다. 나를 입힌다--> 일어난다, 씻는다, 옷을 입는다) 부터 (스스로에게 묻다-->곰곰히 생각하다) 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실망하시진 않을 겁니다ㅋㅋㅋ

    - 프랑스어에서는 재귀대명사가 동사하고 같이 많이 쓰이는 군용..

    sich 는 영어의 oneself 정도인 듯 해요.

    ich -> mich

    du -> dich

    er/sie -> sich

    요렇게 변하구요.. 재귀대명사로 쓰이죵 ㅎㅎ

    동사하고도 같이 많이 쓰이는데, 대명동사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어요--a.

    칸트의 물자체가 Ding an sich였군요..

    물을 water로 봤다가, Ding에서 급 당황,,

    칸트의 물자체라는 게 뭔지 모른다는 얘기죠;;



    7.

    + 단어의 쓰임을 위주로 봐두고, 한국어로 옮길 때 뜻은 이렇다는 차이(?) 저도 이렇게 생각하며 넘기는 편이에요.

    - 끄덕끄덕, 단어에 대한 지식도 여러가지가 있더라고요. 어디 책에보니까요.. 단어의 여러 가지 뜻, 발음, 어떤 단어와 같이 쓰이는가, 뉘앙스 등등등. 뜻만 덜렁 알면 그 단어를 잘 쓸 수 없다는 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어요.



    9.

    +이런 발음이 나는 단어가 더 있어요. 배웠던 ne...plus에서

    plus의 끝에 s는 묵음인데요, 반대로 이 plus가 명사로 쓰인다

    던가 최상급으로 '가장...'이렇게 쓰일 때는 s소리가 나요 ㅡ.ㅡ

    - 그렇군요! 음~ 아참, 다음장 7장 CD를 듣다보니, donc뒤에 끄- 소리가 들렸어요.. 아하~ 했죠~





    12.

    + 여러 언어를 두루 겪으보셨던지라 (그런건지) 설명이 어설퍼도

    , 제대로 알아들어주셔서 맘이 놓이네요(?) 러시아어는 뭔가

    12가지가 막 변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성 수 격.. 이

    런거겠죠? 거기에 비하면 불어 독어따위야 암것도 아닐 거라고 봅니다^^

    - 하나도 제대로 못한다는 생각에 시달리지만, 그런 생각은 훌훌 털어버리는... (척만이라도;;) 문법 설명, 요런 것들을 좋아해요. 문법 설명이 지겹다는 분도 있지만, 너무 어렵거나 많지만 않다면, 문법 설명으로 배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실제로 언어를 쓸 수 있는 환경에 처하기도 어렵고, 어느 정도의 단계에 못 오르면, 환경이 되도 못 쓸테니까요.. 고로께님이 뭔가 설명해주시면, 알고 있는 것 중에 비슷한 경우를 찾아보려고 노력해요. 왠지 그러면 기억도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



    러시아어는 (뭔가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이 전혀 아니지만;;) 명사의 격이 6가지에요.. 7격이 있다지만 거의 안 쓰이고요.. 형용사랑 동사랑 다 같이 변하니까 그런 점은 독일어하고 좀 비슷한 것 같아요. 다만, 독어에서는 명사의 성(gender)이라는 킬러가 있는 반면, 러시아에서는 형태를 보면 명사의 성을 알 수가 있어서, 그 부분은 낫다는.. 그리고 영어같은 관사가 없고요!! 움하!



    그런데 러시아어의 복병은 동사에 항상 두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 ㅠ.ㅠ 둘 중 어느것을 써야 하는지 항상 확신이 안서죠.. 그 용법을 제대로 마스터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요..



    무엇보다도 러시아어를 재미있게 공부했던 계기가 있었는데, 그 계기가 없어지면서 시들해진 것 같아요. 러시아 문학을 굉장히 좋아하거나 러시아 정치/역사에 관심이 있었다면 계속 배웠을 수도 있었겠지만, 뭔가 끈을 놓쳐버린 느낌이랍니다. 그렇다고 언어를 공부하기 위해 무언가를 억지로 좋아할 수도 없고요..



    내일은 Gruyere라는 곳에 가요. 프랑스어 쓰는 지역인데 Je voudrais 로 살아남아야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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