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1일 금요일

불어. #7-1. 검은 튤립

옷, 드디어 마지막 장입니다. 꼼꼼히 다 공부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책의 끝이 보이니 굉장히 뿌듯하네요 ^^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7장의 내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로자는 결국 기욤 드 오항쥐와 얘기하게 되는데요, 기욤 드 오항쥐가 로자에게 뛰어난 플로리스트인지 묻습니다. 로자는 자신은 플로리스트가 아니고, 로에베스테인 감옥 간수의 딸인데, 그곳 수감자가 검은 튤립을 만들었다고, 그 수감자는 코넬리우스라고 얘기합니다. 그 이름을 듣자 침착하던 기욤은 흥분해서 화를 내고요. 그 반역자! 하면서요.. 그러다 이작 복스텔이 검은 튤립을 가지고 들어오자, 로자가 기욤의 시선을 돌립니다. 바로 저 사람이에요! 내 검은 튤립을 훔쳐간 사람이.. 기욤은 이작에게 묻습니다. 이 튤립이 당신 튤립이오? (이 질문에 아니라고 답할리가요;;) 로자는 옆에서 힌트를 줍니다. 세번째 구근이 어디있냐고 물으라고요. 기욤이 묻자 이작은 잠깐 당황했다가 자기 집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로자는 싸고 온 세번 째 구근을 기욤에게 보입니다. 그런데 그 구근을 싼 종이는 코네이 드 벳이 코넬리우스에게 쓴 편지였습니다. 기욤은 그 편지를 읽게 되고, 코넬리우스가 반역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코넬리우스는 풀려낳고, 기욤은 로자에게 10만 플로랑을 상금으로 줍니다. 그리고 검은 튤립에게 "로자 바흘렌시스"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공부한 내용의 절반 정도를 올립니다.


1. La tulipe noire. Chapitre 7.
검은 튤립. 7장

2. Cornélius retrouve Rosa.
코넬리우스는 로자를 되찾습니다.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런 의미일까요?)  

+ trouver에 '발견하다, 찾다, 구하다'의 뜻이 있다면 retrouver엔 '되찾다, 다시 발견하다' 처럼 '다시'의 뜻이 추가되는 것이지요. 동의어로 chercher-rechercher가 있겠네요. '찾다, 구하다 - 연구하다, 되찾다' 이런 뜻입니다.
- sous le vent이라는 노래가사에서 j'ai trouve mon etoile. 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요, trouve는 trouve의 pp 인가보네요 ^^
+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 라는 제목의 유명한 소설이 있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고 번역되는.. 마르셀 프루스트라는 소설가가 썼고요. (여기 recherche는 명사형으로 '찾기, 탐구'의 뜻) 아주아주 긴 소설입니다. 또 마지막 권 제목이 le temps retrouvé '되찾은 시간'인데, 그냥 생각나서 써봤어요^^
- 아, 마르셀 프루스트의 그 소설은 읽지 못했지만,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라는 알랭 드 보통의 책은 재미있게 읽었어요..  유일하게 기억나는 부분은, 첫부분이에요.. 마르셀 프루스트가 어떤 신문엔가에 기고한 글.. 그런데 맥락이 기억이 안나네요. 여튼,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이 순간에는 하고 싶은 걸 하자.. 그렇게 이해했는데요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3. Eh bien, Mademoiselle, qui êtes-vous?
음, 아가씨, 당신은 누구신가요?

4. Je suis la fille du gardien de la prison de Loewestein.
저는 로에베스테인 감옥의 간수의 딸입니다.

+ 혹시 du가 어떤 건지 아시나요? 전치사 de+le=du입니다. 바로 이어서 나오는 de+la는 축약을 안하는 데 반해, 요 정관사 le는 종종 축약을 하죠. 여기서처럼 de+le=du로도 하고, 복수형 de+les=des 이렇게도 써요. 그리고 다른 전치사 à+le=au이고요, 복수형 à+les=aux 입니다.
오래되고 유명한 샹송중에 오 샹젤리제라고 있죠. 저도 첨에 몰랐을 땐 이 '오'가 감탄사인 줄로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장소를 뜻하는 전시사 à+les=aux의 '오' 였습니다. aux Champs-Elysées '샹젤리제에서' (미국인들이라면 챔스 일라이제라고 발음할 수도ㅋㅋ) 글고보니 샹젤리제 근처엔 위에서 말씀드린 마르셀 프루스트와 관련된 장소들이 많이 남아있어요. 그가 다니던 빵집이며 포도주가게는 아직도 그대로...
- du 가 de와 le가 합쳐진 거군요.. 몰랐습니다 ^^; 오- 상젤리제.. 이건 정말 놀라운데요? 감탄하는게 아니었군요! 음.. 그러고보니, 독일어에서도, 전치사와 정관사를 축약을 하는데요,
in + dem => im        <- dem 은 남성형 der또는 중성형 das의 변형
in + der => in der     <- der 은 여성형 die의 변형..
왜 남성형은 전치사와 축약을 하고, 여성형은 축약을 안하는지 궁금해지네요. 변형을 하고 안하는게 성에 따라서가 아닐 수도 있지만요.
챔스 일라이제.. ㅋㅋ

+ 잘 하셨는데 du의 발음이 좀더 또렷했으면 합니다. de와 확실히 구별되게 입술을 모으고 앞으로 내밀면서 '위'발음을 강하게 내주세요. (독일어로는 아마 뢰벤슈타인이라고 읽을 저 단어는 불어로 어떻게 읽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cd발음을 듣고 참고하시라는 말씀밖에..)
- 아, 그러고보니, 감옥이름이 왜 독일어 느낌이 날까.. 궁금했는데요, 배경이 네덜란드네요.. 프랑스어로 되어 있으니 프랑스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5. Et vous prétendez avoir créé la tulipe noire?
그런데 당신이 검은 튤립을 만들어냈다고 한다고요?

+ prétenez는 prétendre '주장하다'의 2인칭 현재형으로 바로 뒤에 동사원형이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avoir는 (전에 잠깐 설명드린) 복합과거라는 시제를 만들기위해 쓰인 조동사고요, créé는 créer '만들다, 창조하다'의 과거분사형이죠. (종종 말씀드리기도 하고, 또 나솔님도 잘 알고 계시듯이 이런 문법설명에 너무 빠지기보다는 이것들이 문장 안에서 어떤 쓰임을 갖는지 보는 게 중요하죠)
'당신이 검은 튤립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고요?'
- 흠. 불어에는 뭔가 영어의 to 같은 걸 안 쓰는지요? 그냥 문득 궁금해지네요.. 복합과거라는 시제를 쓸 때 avoir를 쓰는 군요. 언뜻, 설명해주신 것에서 보았든, 불어 문법설명을 어딘가에서 보면서 복합과거를 만들 때 avoir랑 etre로 쓰는 것으로 이해했는데요, 독일어에서도, 현재완료를 만들때, be동사, haben동사 두 개를 쓰더라고요. 그런데 구분하는 기준도 독/프가 같을지는 모르겠네요~  
+  (댓글설명요약) 일반적으로 de나 à를 영어의 to와 같은 용법으로 쓴다고 합니다. 나올 때마다 이 동사엔 이 전치사가 붙는구나 하고 익혀야 한다네요~ prétendre동사는 뒤에 동사 원형을 바로 취하는 특이한 동사라고 합니다. ^^
  복합과거 만들 때 조동사는 avoir와 être 두 종류를 씀.. '가다, 오다 등..' 동사, 대명동사에는 être가 쓰이고, 나머지는 avoir..
 예) Guillaume d'Orange se lève. => Guillaume d'Orange s'est lève.

+ prétendez의 두번째 음절을 지금의 '앙'보다는 '엉'에 가깝게 발음해보세요. '떵+(약한) 앙'이라고 해야겠죠
- 떵을 약간 약한 '앙'으로 발음해볼게요!



6. Vous êtes alors une savante fleuriste!
아가씨는 뛰어난 플로리스트임이 틀림없겠군요!

+ savant '박식한, 학문적인' (savoir '알다' 동사와 비슷해 보이죠?) 이란 뜻의 형용사입니다. 뒤에 e는 fleuriste=vous=Rosa 가 여성이기 때문에 붙었다는 걸 이젠 아시겠죠? fleuriste는 남성여성을 갖지 않는 중성형 명사인데 앞에 une이 붙었으므로 여기선 여성형취급을 해주어야 합니다
- 넵! savante에서 e는 여성형을 나타내는 부분!  fleuriste는 남성형, 여성형이 같군요..

7. Rosa hésite:
로자는 망설입니다.

+ hésiter '망설이다' 맞습니다^^ 흔히 광고성 문구에 N'hésitez pas~ 라고 쓰이는 걸 보게 되는데 '망설이지(주저하지) 마세요~'란 말이겠죠
- 네지떼 빠~ 언젠가 한번 꼭 써먹어보고 싶은 표현이네요~

8. C'est un prisonnier qui a fait pousser la tulipe noire.
검은 튤립이 싹이 나게 한 것은 한 수감자에요.

+ 이젠 익숙한 문형이죠?^^ 잘 읽으셨어요. 직역을 하자면 '검은 튤립이 싹이 나게 한 것은 (어떤) 수감자에요'
- 넹.. ^^ 조금 익숙해진듯~ fait pousser에서 faire는 사역동사처럼 쓰인 거라고 생각했어요. make, let 처럼요.. pousser는 싹이 나다라는 뜻이군요! pousser를 밀다.. 이런 뜻으로 생각했어요.
+ (댓글설명 요약) faire :사역동사, pousser : 밀다, (싹이) 나다.

9. Un prisonnier? Et qui donc?
수감자라고요? 대체 누구인가요?

10. Cornélius Van Baerle! Le filleul de Corneille de Witt, ce traître, ce conspirateur!
코넬리우스 반 바흘이라고요! 코네이 드 벳과 같이 일을 꾸민 그 아이, 그 배신자, 그 반역자!

+ filleul '영세 대자 대녀, 피후견인'이라는 뜻이래요 (옹.. 저도 모르는 단어라서;;). conspirateur는 '음모를 꾸미는 사람'이니까 두번째 문장을 직역으로 읽어보면 (조금 이상하더라도) '코르네이 드 윗의 피후견인, 이 배신자, 이 음모를 꾸미는 놈' 역시 좀 이상하군요-_-;; 지금쓰신 번역이 훨씬 좋군요.
- 옷, filleul이 뭔가 어려운 단어였군요! fille 의 복수쯤 되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음.. 1장에서 코르네이 드 윗이 코넬리우스의 gouverner인가로 나오는데요 (철자가 기억이;;) 가정교사라고 생각했는데요, 고로께님이 대부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대부가 맞는 것 같아요. 그럼 코넬리우스가 코르네이 드윗의 godson이 되는 거니깐요.. 그런데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는.. 제가 해석한게 옳다고 할 수는 없네요~ 대부..는 영화가 유명해서 그런지 어색하지 않은데, 대자.. 는 좀;; 괴뢰도당 사대매국노;;; 라고 비난하는군요..
+ filleul를 지금 fille처럼 발음하고 계신데요. 사전을 보니 fille 뒤에 '왜'+'ㄹ'까지.. 꽤 복잡한 소리가 나는군요. 저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일단 fille는 아니니 cd를 다시 들어보세요.
또 지금의 ce는 마치 c'est로 들릴 수도 있는데, ce는 '스+(약한)어'의 느낌으로 해주세용
- fille은 '피(f)' 이렇게 발음나나요? filleul은 피을.. 비스무리한 발음이 나는 것 같은데요~ 좀 더 들어봐야겠어요~ ce 를 너무 '쎄' 처럼 발음한 것 같네요. 스와 서의 사이 정도로 해봐야겠어요~
+ (댓글설명 요약) fille : 딸.. 피(f)이으.. ('아이'라는 뜻으로 생각했었는데요, 딸이었군요!)

11. Guillaume d'Orange se lève; il est furieux.
기욤 드 오항쥐는 일어납니다; 그는 흥분했어요.

+ se 발음이 들리지 않는군요. 나머지는 아주 좋아요
- se 발음을 낼게요! furieux는 발음이 메롱하다는;;

12. Soudain un homme entre: il porte la tulipe noire.
갑자기 한 남자가 들어옵니다: 그는 검은 튤립을 들고 있어요.

+ entre 잘하셨어요. 이 단어의 첫번째 음절의 모음이 위 5번에서 주문드린 그 모음입니다. 즉 이 둘은 같은 소리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발음하시고 계시죠
- 감사 ^^ prétendez <- 이 발음할 때  entre 이 부분처럼 발음하기!

13. Rosa crie:
로자가 외칩니다:

+ crier '외치다' 동사의 3인칭현재형으로 맞습니다.
- ^^

14. Il l'a volée dans ma chambre!
그가 제 방에서 튤립을 훔쳤어요!

+ 이 문장과 'il a volé la tulipe noire dans ma chamber!'의 차이를 이제 아시나요?
- 이렇게 물으시니까, 뭐더라.. 생각해보니 기억이 납니다! la라는 목적격대명사의 위치! 두가지 조건 하에서.. (직접목적어로 쓰임, 대명사임..?) 대명사가 서술부 앞에 나온다는.. 보통은 목적어가 서술부 뒤에 나오지만요.. ^__^
+ 훗! 좋아요~
- ^^
+ (댓글설명요약) (대명사) 목적어가 동사 앞에 갈 경우 동사는 명사가 아니라 대명사에 성수를 일치시킴.. (읏.. 이 부분을 깜박.. 이 부분을 찾아봤어야 하는 건데요)


지금까지 하나의 문장 속에서 형용사나 동사가 변할 때, 성과 수의 일치를 주어에 맞췄잖아요? 그런데 여기선 특이하게도 목적어에 맞추고 있어요...주어 on은 '사람들이'....(남성형)... 즉 여기서 여성형 접미사가 붙은 이유는 on 때문이 아니라, la fleur를 받는 대명사 la 때문입니다. ( la + 조동사a =l'a가 된 겁니다) 이렇게 목적어에 성수를 일치시키는 규칙이 있어요. 두 개의 조건이 있습니다. "1. 동사앞에 직접목적어가 나올 경우에 2. 과거분사를 목적어의 성수에 일치시킨다" 입니다...

On l'a prise, on l'a volée!
On a pris la fleur, on a volé la fleur!


15. Le prince demande:
기욤 왕자가 묻습니다.

+ demander '묻다' 동사의 3인칭현재형으로, 역시, 맞습니다. 어떤 게 궁금하셨죠?
- 문맥상 demander가 묻다라는 의미일 것 같은데, 확실한 건 아니라서 표시해봤어요~

16. Et cette tulipe est à vous?
그 튤립은 당신 것인가요?

17. Il ment! Monseigneur, demandez-lui où sont les trois bulbes!
그는 거짓말 하는 거에요! 전하, 세 개의 구근이 어디에 있는지 그에게 여쭈어주세요!
 
+ '거짓말하다'의 원형은 mentir고 '거짓말장이'는 menteur이죠. 잘 읽으셨어요. monseigneur은 '전하, 각하'. seigneur란 단어도 있는데 이건 '영주, 귀족'
- mentir : 거짓말하다.
  menteur : 거짓말쟁이
  monseigneur : 전하, 각하
  seigneur : 영주, 귀족
  문득, 단어의 위치에 눈이 가네요. ask him where are the three 구근.. 동사의 위치가 죠기 군요. 으.. 독일어는 종속절 안에서는 동사가 젤 끝에 오거든요. 너무너무 헷갈린다는..
+ il ment! 하시고 다음 문장으로... 지금은 il ment하고 monseigneur이 같은 문장에 속한 거 같아요.
- il ment! 하고 문장이 끝난 거였군요! 설명 감사드립니다. ^^

댓글 4개:

  1. -읽기-



    2. trouver에 '발견하다, 찾다, 구하다'의 뜻이 있다면 retrouver엔 '되찾다, 다시 발견하다' 처럼 '다시'의 뜻이 추가되는 것이지요. 동의어로 chercher-rechercher가 있겠네요. '찾다, 구하다 - 연구하다, 되찾다' 이런 뜻입니다.

    à la recherche du temps perdu 라는 제목의 유명한 소설이 있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고 번역되는.. 마르셀 프루스트라는 소설가가 썼고요. (여기 recherche는 명사형으로 '찾기, 탐구'의 뜻) 아주아주 긴 소설입니다. 또 마지막 권 제목이 le temps retrouvé '되찾은 시간'인데, 그냥 생각나서 써봤어요^^



    4. 혹시 du가 어떤 건지 아시나요? 전치사 de+le=du입니다. 바로 이어서 나오는 de+la는 축약을 안하는 데 반해, 요 정관사 le는 종종 축약을 하죠. 여기서처럼 de+le=du로도 하고, 복수형 de+les=des 이렇게도 써요. 그리고 다른 전치사 à+le=au이고요, 복수형 à+les=aux 입니다.

    오래되고 유명한 샹송중에 오 샹젤리제라고 있죠. 저도 첨에 몰랐을 땐 이 '오'가 감탄사인 줄로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장소를 뜻하는 전시사 à+les=aux의 '오' 였습니다. aux Champs-Elysées '샹젤리제에서' (미국인들이라면 챔스 일라이제라고 발음할 수도ㅋㅋ) 글고보니 샹젤리제 근처엔 위에서 말씀드린 마르셀 프루스트와 관련된 장소들이 많이 남아있어요. 그가 다니던 빵집이며 포도주가게는 아직도 그대로...



    5. prétenez는 prétendre '주장하다'의 2인칭 현재형으로 바로 뒤에 동사원형이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avoir는 (전에 잠깐 설명드린) 복합과거라는 시제를 만들기위해 쓰인 조동사고요, créé는 créer '만들다, 창조하다'의 과거분사형이죠. (종종 말씀드리기도 하고, 또 나솔님도 잘 알고 계시듯이 이런 문법설명에 너무 빠지기보다는 이것들이 문장 안에서 어떤 쓰임을 갖는지 보는 게 중요하죠)

    '당신이 검은 튤립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고요?'



    6. savant '박식한, 학문적인' (savoir '알다' 동사와 비슷해 보이죠?) 이란 뜻의 형용사입니다. 뒤에 e는 fleuriste=vous=Rosa 가 여성이기 때문에 붙었다는 걸 이젠 아시겠죠? fleuriste는 남성여성을 갖지 않는 중성형 명사인데 앞에 une이 붙었으므로 여기선 여성형취급을 해주어야 합니다



    7. hésiter '망설이다' 맞습니다^^ 흔히 광고성 문구에 N'hésitez pas~ 라고 쓰이는 걸 보게 되는데 '망설이지(주저하지) 마세요~'란 말이겠죠



    8. 이젠 익숙한 문형이죠?^^ 잘 읽으셨어요. 직역을 하자면 '검은 튤립이 싹이 나게 한 것은 (어떤) 수감자에요'



    10.filleul '영세 대자 대녀, 피후견인'이라는 뜻이래요 (옹.. 저도 모르는 단어라서;;). conspirateur는 '음모를 꾸미는 사람'이니까 두번째 문장을 직역으로 읽어보면 (조금 이상하더라도) '코르네이 드 윗의 피후견인, 이 배신자, 이 음모를 꾸미는 놈' 역시 좀 이상하군요-_-;; 지금쓰신 번역이 훨씬 좋군요.

    (여담으로 요즘 북한에서 남한 정부를 비난하며 사용하는 '괴뢰도당 사대매국노'라는 말을 어떻게 번역할 수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ㅋㅋ 일단 매국노에 해당하는 표현을 찾았군요)



    13. crier '외치다' 동사의 3인칭현재형으로 맞습니다.



    14. 이 문장과 'il a volé la tulipe noire dans ma chamber!'의 차이를 이제 아시나요?



    15. demander '묻다' 동사의 3인칭현재형으로, 역시, 맞습니다. 어떤 게 궁금하셨죠?



    16. '거짓말하다'의 원형은 mentir고 '거짓말장이'는 menteur이죠. 잘 읽으셨어요. monseigneur은 '전하, 각하'. seigneur란 단어도 있는데 이건 '영주, 귀족'





    -발음-



    2. 잘 하셨는데 du의 발음이 좀더 또렷했으면 합니다. de와 확실히 구별되게 입술을 모으고 앞으로 내밀면서 '위'발음을 강하게 내주세요. (독일어로는 아마 뢰벤슈타인이라고 읽을 저 단어는 불어로 어떻게 읽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cd발음을 듣고 참고하시라는 말씀밖에..)



    5. prétendez의 두번째 음절을 지금의 '앙'보다는 '엉'에 가깝게 발음해보세요. '떵+(약한) 앙'이라고 해야겠죠



    10. filleul를 지금 fille처럼 발음하고 계신데요. 사전을 보니 fille 뒤에 '왜'+'ㄹ'까지.. 꽤 복잡한 소리가 나는군요. 저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일단 fille는 아니니 cd를 다시 들어보세요.

    또 지금의 ce는 마치 c'est로 들릴 수도 있는데, ce는 '스+(약한)어'의 느낌으로 해주세용



    11. se 발음이 들리지 않는군요. 나머지는 아주 좋아요



    12. entre 잘하셨어요. 이 단어의 첫번째 음절의 모음이 위 5번에서 주문드린 그 모음입니다. 즉 이 둘은 같은 소리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발음하시고 계시죠



    14. 훗! 좋아요~



    17. il ment! 하시고 다음 문장으로... 지금은 il ment하고 monseigneur이 같은 문장에 속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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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로께 - 2010/06/12 16:07
    설명 감사합니다 ^^ 본문에 옮겨두고 코멘트를 달았어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소설은 한 번 읽게 될 것 같아요.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를 읽고 호기심이 생겼는데요, 오늘 댓글 설명을 보면서 그 호기심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어요.



    흠.. 7장을 다 공부하고 나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하려고 했는데요, 고민중이에요. 뭐를 갖고 할지.. 차근차근 배워나간다는 점에서는 검은 튤립이 좋을 것 같은데요, 검은 튤립은 내용을 다 아니깐 좀 다른 내용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 질버트 조셉 서점에서 나폴레옹에 대한 아이들용 책을 샀는데요, (인체의 신비와 이것 중에서 고민하다가 이것을 샀어요) 그것을 공부하고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건 CD가 따로 없어서 소리를 배우기가 좀 어렵고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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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 j'ai trouvé mon etoile '난 내 별을 찾았지' trouvé는 trouver의 과거분사형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여기 etoile은 여성형명사인데 앞에 소유격 ma(여성형 소유격) 대신에 mon(남성형 소유격)이 쓰였습니다. 이유는 발음상 ma etoile보다 mon etoile하는 게 훨씬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두 단어 사이에서 연음을 합니다)

    발음편에서 언급한 du는 2번이 아니라 4번에 썼어야 했군요.



    4. 전치사 관사의 축약. 이유는 저도 아직 듣질 못해서; 근데 독어도 그렇군요!



    5. 일반적으로 de나 à를 영어의 to와 같은 용법으로 쓰곤하죠. 이건 별 수 없어요. 나올때마다 이 동사엔 이 전치사가 붙는구나 하고 익히는 도리 밖에요. 전치사 뒤엔 동사 뿐만 아니라 명사도 올 수 있는데 이 경우 de나 à를 모두 쓸 수 있는 동사도 있어요. 그럴때 각각의 뜻이 달라지기도 하죠. 조금 복잡하죠? 설명이 썩 좋지 못한데 일단은 de와 à가 영어의 to처럼 쓰인다는것, 그리고 용법은 그냥 그때그때 다르다고 알아두세요^^ 여기서 이 prétendre동사는 뒤에 동사 원형을 바로 취하는 특이한 동사입니다.

    복합과거를 만들때 쓰는 조동사는 말씀하신 것처럼 avoir와 être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가다, 오다, 떠나다, 도착하다, 들어가다, 통과하다, 올라가다, 내려가다...' 이런 동사에는 être가 쓰이고 나머지는 avoir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être를 쓰는 것중엔 전에 설명드렸던 대명동사도 있네요. 그러니까 문장 11번처럼 Guillaume d'Orange se lève. 이렇게 대명동사가 쓰인 경우, 복합과거 시제로 만들면 Guillaume d'Orange s'est lève. 가 되는 거지요.



    8. faire를 사역동사로 보신 건 옳습니다. 영어의 make와 같은 의미고요. 그래서, '싹이 나게 "한" 것은' 이라고 해석했지요. pousser 동사는 전에 한번 나왔던 거 같은데, '밀다' 이런 뜻도 있고요 자동사로 쓰이면 '(싹이)나다' 이런 뜻도 있어요.



    10. fille '딸'이라는 뜻이죠. 발음은 '피(f)이으' 이거 비슷하게 나요=.= 끝음절에 '이으'가 붙는게 포인트입니다. filleul은 이 fille 발음에 '왜ㄹ' 이런 발음기호가 붙었더라구요. 난이도높은 발음입니다. 여러번 듣고 따라해보는 수밖에 없을 듯해요;;;



    11. furieux 발음은 아주 잘하셨던대요? 특히 끝음절 '외' 비슷한 소리는 모음치곤 특이하게 닫히는 소리로써, 빠르게 끝내는게 중요한데, cd를 들으시고 잘 따라하신 거 같습니다



    14. il l'a volée dans ma chambre 와 il a volé la tulipe noire dans ma chamber의 차이 중 하나는 잘 보셨습니다. 즉 목적어 자리에 명사와 대명사가 오는 것에 따라 문장의 순서가 바뀌었죠. 그리고 놓치신 거 또 하나. (대명사) 목적어가 동사 앞에 나갈 경우 동사는 명사에 성수를 일치시키는 게 아니라 대명사에 일치시킨다고 했죠. 그래서 의미상의 목적어 la tulipe noire를 받고 있는 la 가 volé 앞에 나왔기때문에 volée가 된 것인데... 전에 길게 설명드린 적이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시면 슬쩍 찾아보세요^^



    17. 그러고 보니 저 종속절의 어순이 특이해보이는군요. 저도 그동안 그닥 눈여겨보지 않았다는 말이겠죠. 습관처럼 그리 들어와서 그랬겠지만 왜 그랬는지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있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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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고로께 - 2010/06/15 23:24
    설명 감사드립니다! 알려주신 내용을 열심히 복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설명을 읽으면서, 아! 이렇구나~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또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네요.. 복습하는 포스트를 올리면 너무 날로 먹는 걸까요? ㅎㅎ 어떻게 복습포스팅을 올리면 좋을지 생각해봐야겠어요. ^^



    J'ai trouvé mon etoile하면.. 나는 내 별을 찾았지.. '별'의 의미는 꿈 같은 건가요? 연인인가요?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는데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전치사 관사의 축약을 왜 남성형(중성)은 하고, 여성형은 안하는지, 꼭 이유가 궁금한 건 아니에요. (물론 알면 좋겠지만, 모든 이유를 알려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서요;) 그냥 이렇게 '신기하네~ 왜 그럴까'하고 중얼거리면, 축약을 하는 특색 자체가 잘 기억이 나는 것 같아요.. 나중에 재수 좋으면 진짜 그 이유를 어디선가 알게 되기도 하고요 ㅋ



    이렇게 말해놓고, 왜 그럴까 생각했다는;;



    in der(여성die) => in der => 만약에 축약을 했다면 ir

    an der => an der => 만약에 축약을 했다면 ar

    in dem(남성der) => im

    an dem => am



    상상을 해봤어요. 불어는 제가 익숙하질 않으니까 예를 들기가 무섭고요;; 독일어에서는 왜 그렇게 축약을 할까.. 생각해봤는데요, (전혀 근거 없이 그냥 상상의 나래를 펴봤어요.)



    여성die의 변형인 in der를 만약에 남성처럼 축약을 했다면, ir, ar 이렇게 되었을 것 같은데요. 일단 발음상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원래 없어서 이상하게 여겨지는 걸까요? ir는 ihr랑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단어가 발음이 비슷한 경우는 많겠지만, 대명사와 자주 쓰이는 전치사가 발음이 비슷하면 무지 헷갈려질 것 같아요.



    아참, 최근에 제가 비슷한 실수를 했는데요, Sie ging nach Irland. (she went to Irland) 이렇게 말한 것을 Sie ging nach Ihr Land. (She went to her country.) 이렇게 이해했더랬어요 --a



    또는 ir, im 자체가 발음이 비슷해서 언뜻 들으면 잘 구분이 안 될 것 같다는.. in der, im 이렇게 되면 음절의 갯수가 다르니까 헷갈리는 경우가 줄어들 것 같아요.



    이런 구분 자체를 왜 하는지가 궁금했는데요, 들었을 때 명사의 성을 식별하는 것을 쉽게 해주려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궁금증은 결국 명사에는 왜 성이 있나.. 로 귀결되더라고요. 뭔가 학자들이 이래서 성이 있다.. 라고 연구한 게 있을 것 같지만, 아는게 없어요 ㅎㅎ. 명사를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누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근거는 못 대겠지만, 결국은 최대한 많은 단어를 기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정도로 상상을 마무리하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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